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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오는 4일 코스닥 입성 … '3D 커버글라스' 독보적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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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오는 4일 코스닥 입성 … '3D 커버글라스' 독보적 기술력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3.0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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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커넥터 사업장과 강화유리 사업장. 출처=회사 홈페이지
〈제이앤티씨 커넥터 사업장(왼쪽)과 강화유리 사업장. 출처=회사 홈페이지〉

2014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3D 커버글라스 대량생산에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제이앤티씨가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이번 상장으로 3D커버글라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첨단 미래형 디스플레이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공모과정에서도 또 한차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이 1077.88대 1을 기록했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8500~1만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도 1210억원으로 올라갔다.

1996년 설립된 제이앤티씨는 삼성전자 휴대폰 커넥터 제조사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3D커버글라스 주력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매출은 강화유리 사업이 70%, 커넥터 사업이 30%를 구성하고 있다. 강화유리 매출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용 3D글라스에서 발생한다.

제이앤티씨는 2010년 강화유리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이지만 3D커버글라스 부분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3D글라스는 평면이 아닌 3차원으로 구부러진 곡면 강화유리다. 회사는 2014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엣지폰에 적용된 3D 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시 4개사가 제품 양산기술 개발에 참여해 삼성을 제외하고 제이앤티씨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최초 엣지폰 출시 이래 3D커버글라스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추세다. 곡면의 개수도 늘고, 곡률도 세분화하고 있다. 현재는 물리적인 버튼이 없는 키리스(Keyless)나 슈퍼커브드 (Super Curved) 등 3D글라스 적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때문에 기술경쟁력과 고강도 응용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이앤티씨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키리스(Keyless) 커버글라스를 개발해 지난해 양산한 데 이어 자동차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고기능∙고사양 박막글라스 선행 기술을 기반으로 폴더블, 롤러블 초박막 유리(UTG) 시장 진입도 진행 중이다.

제이앤티씨는 초기에 기술격차를 벌려 놓은 덕분에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 진우엔지니어링의 자동화기술이 큰 힘이 됐다. 회사는 2016년 베트남에 전 공정 핵심설비 내재화와 함께 자동화 기능을 갖춘 생산법인(JNTC Vina)을 설립했다. 베트남법인은 높은 생산성과 수율을 확보했으며, 현재 월 50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해 고객사별 대규모 물량 대응이 가능하다.

반면 현재 3D커버글라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수동공정이 대부분이고, 자동화를 한다고 해도 수율이 낮아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과 독점계약을 맺고 있었던 제이앤티씨는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의 여파로 한때 실적이 악화됐다. 이를 계기로 매출처 다변화에 나서 LG디스플레이, BOE, 화웨이, LG전자, 비보, 구글, 소니, 블랙베리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더했다. 올해부터는 3D커버글라스 수요가 많아지는 OLED 시장의 확대가 예상돼 추가 고객확보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고객 다양화와 베트남 공장 양산으로 지난해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온기 실적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249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5%, 69.8%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9.8%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IPO의 공모 주식수는 구주 매출 500만주를 포함해 총 1100만주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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