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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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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신청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03.27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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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이하 크리스탈)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크리스탈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Ivaltinostat)’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병용치료 임상 2상 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시험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경증 또는 중증 환자 30~40명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하이드록시크로로퀸을 7일에서 10일 간 병용투여한다. 이후 총 28일 관찰기관을 거치며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특징 중 한 가지는 ‘사이토카인폭풍(Cytokine Storm)’이다. 호중구(Neutrophil, 好中球)를 포함한 혈액 속 다양한 면역세포들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량으로 생산되며 발생한다. 이는 폐렴 원인이고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비정상적인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을 정상으로 돌려 면역력 균형을 유지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를 유도하고 호중구 면역세포 증식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은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여러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치며 폐섬유증 동물 모델의 염증 사이토카인 생산 억제가 증명된 만큼, 코로나19로 밸런스가 깨진 면역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 사이토카인 폭풍 및 폐섬유화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와 백신 개발에 집중해온 다수 제약바이오사와는 다르게 접근하는 셈이다. 

병용투여 약물로 사용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최근 미국 FDA가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는 없지만, 외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효과가 있어 치료 역할보다 감염 진행을 막아 코로나19 증상인 폐렴 및 폐섬유화증을 지연시킨다. 

한편, 이 같은 소식으로 인해 크리스탈은 26일 전 거래일 대비 9.56%(1,200원) 상승한 13,7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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