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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칫솔모 1위 ‘비비씨’ 내달 코스닥 상장…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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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칫솔모 1위 ‘비비씨’ 내달 코스닥 상장…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8.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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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미세 칫솔모 시장 1위 기업 ‘비비씨’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비비씨는 내달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총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로 신주모집(946,000주)과 구주매출(254,000주)이 병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2만7100~3만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325억~368억원이다. 구주매출을 병행한 탓에 회사로 유입되는 투자금은 공모금액 보다 줄어들게 된다. 회사는 이중 145억원가량을 시설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인 비비씨는 2008년 설립됐다. 프리미엄 소재, 일반소재, 앵커리스 전용 소재 등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컨셉과 니즈에 맞춰 여러가지 덴탈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회사는 테이퍼 소재 미세 칫솔모를 앞세워 국내 덴탈케어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흔히 미세모로 알려진 테이퍼모는 치아 틈새를 잘 파고들어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느낌으로 잇몸 자극이 덜하다는 평가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 나일론 소재를 빠르게 대체해가며 칫솔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씨는 고분자 방사 및 가공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국내 테이퍼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점유율은 80% 정도로 추정된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비비씨의 미세칫솔모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비비씨의 해외 매출비중은 80%에 달한다. 해외시장의 경우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전동 칫솔 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인 피앤지 등 100개 이상이다.

테이퍼모는 일본의 Toray와 LION이 공동개발했다. 이후 LION이 1990년대 테이퍼모가 적용된 칫솔 제품을 세계 최초로 일본에 출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비씨는 여기서 더 나아가 소재의 단면 특성, 첨가제 특성, 외관 차별화, 형태와 기능적 다양화, 압출 기술의 혁신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보다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덕분에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다. 비비씨는 지난해 매출액 310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8%, 49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73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호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회사는 헬스&뷰티케어 전문소재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주력 비즈니스인 덴탈케어 사업 외에도 보유 중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뷰티케어, 에어필터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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