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비비씨의 공모가가 3만7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

비비씨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2만7100원~3만700원)의 상단인 3만700원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115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77.5대 1을 기록했다. 가격을 미제시한 경우를 제외하면 참여기관 중 99%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신청했다. 이 중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한 건수도 17%나 됐다. 상장 후 의무보유 확약은 기관투자자의 3.90%가 내걸었다.

청약은 오는 9~10일 진행된다. 일반투자자에는 공모 물량의 20%인 5만800주가 배정됐으며,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가능하다.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공모금액은 368억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주모집 물량인 290억원이다. 비비씨는 시설자금에 146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연구개발 자금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비비씨는 테이퍼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으로 국내 미세 칫솔모 시장 70~80%를 점유하고 있다. 테이퍼모는 자극은 덜하지만 오염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인 소재로 기존의 나일론 소재 칫솔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회사는 한발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186개국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주름을 잡고 있다. 

비비씨는 이익률이 높은 마스크와 뷰티케어 제품군으로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들 사업을 가속화해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