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역대 청약증거금 2위를 기록했다.
첫날 예상보다 저조했던 청약은 마지막 날인 6일 50조원가량이 몰리면서 최종 증거금 58조423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가 세운 역대 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버금가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공모흥행에는 성공한 셈이다.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323.02대 1) 보다 두배가량 높았으나, 카카오게임즈(1524.85대 1)에는 못 미쳤다. 상대적으로 빅히트의 공모가가 높은 영향이다.
만약 빅히트 청약에 1억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증거금이 50%이기 때문에 약 2주가량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된다.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663대 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각각 590대 1과 565대 1을 기록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었다.
일반청약을 완료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둥지를 튼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이제 시장은 상장 당일 빅히트가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단숨에 35만1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저작권자 © 더스탁(The Stoc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