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이 지난주에 마무리됐다. 이번 주(19~23일)에는 스팩을 제외하고 미코바이오메드 포함 2곳이 상장을, 소룩스 1곳이 수요예측에 나서며,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바이브컴퍼니를 비롯해 3곳이 청약에 도전한다.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IPO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피플바이오 데뷔 첫날 상한가 ‘기염’=이번 주에는 피플바이오가 19일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주간 IPO의 포문을 연다. 피플바이오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원) 대비 10% 낮은 1만8000원에 형성됐으나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관련 혈액기반 조기진단 의료기기 업체다. 피 한방울로 치매(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공모가는 지난달 23~2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2만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은 7~8일 치러졌으며, 5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이브컴퍼니 19~20일 청약=같은 날 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한 바이브컴퍼니가 청약을 시작해 20일까지 진행한다. 청약은 총 공모주식수 65만주 중 20%인 13만주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에서 가능하다.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 소피아(SOFIA)를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혁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2대주주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2만8000원으로 확정되고, 경쟁률도 1221.45대 1을 기록해 공모흥행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8일이다.

#위드텍∙센코 20~21일 동시 청약=이어 20~21일에는 위드텍과 센코가 청약을 받는다. 위드텍은 분자오염 모니터링 전문기업으로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06만주다. 이 중 청약에는 20%인 21만2000주가 배분됐다. 상장주간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공모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회사는 앞서 14~15일 진행된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만1000~2만5000원의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 

센코는 가스센서 전문개발 업체로 국내 최초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개발해 제품 양산까지 성공했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악취측정기, 먼지측정기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000주다. 이 중 20%인 32만2400주가 청약 대상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앞서 13~14일 치러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밴드(1만~1만3000원)의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48대 1로 비교적 높았다. 2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미코바이오메드 22일 상장=22일 미코바이오메드가 주식시장에 둥지를 튼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으로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발빠르게 대응해 관련 진단장비와 키트를 수출 중이다. 지난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9.15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13~14일 진행됐으며, 경쟁률은 41.74대 1을 보였다. 증거금은 1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룩스 23, 26일 수요예측=마지막날인 23일에는 LED 조명업체 소룩스가 출격한다. 소룩스는 이날과 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회사가 희망하는 공모가 밴드는 8000원~1만원이다. 소룩스는 부품설계부터 완제품 양산까지 원스톱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가 넘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97만3670주다. 이중 39만4734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29~30일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주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티앤엘은 다음달 9~10일로 일정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