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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가 급락 ... 앤트그룹 상장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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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가 급락 ... 앤트그룹 상장중단 여파
  • 하수빈,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11.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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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ackMa_AlibabaAliexpress 공식 페이스북.
사진 = JackMa_AlibabaAliexpress 공식 페이스북.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상장코드 BABA)의 주가가 폭락했다. 뉴욕 현지시간 이달 3일 알리바바 주가는 8.13% 급락한 285.57달러에 마감됐다.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 상하이 동시상장 소식에 310달러까지 상승했던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금융당국이 앤트그룹 의 상장을 잠정 중단 시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매도 물량이 몰려 들었다. 3일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거래량은 5800만주를 넘어섰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9988) 주식 역시 6.40%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 = 마윈 공식 페이스북
사진 = 마윈 공식 페이스북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은 실질적 경영권을 쥐고 있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위(馬雲)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정책을 정면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공문을 통해 오는 5일로 예정돼 있던 앤트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 상하이 과학혁신판 상장 요건 미충족 = 더스탁 취재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 거래소는 3일 "앤트그룹은 상하이 증권거래소 스타마켓에 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 회장과 경영자 등 주요 경영진이 합동 규제면담에 소환됐다. 금융기술에 대한 규제변화와 중요한 문제들을 보고 했으나, 보고된 내용에 중요 문제들이 나타나 상장조건과 정보공개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과학혁신판 시범실시 제26조와 상하이 증권거래소 규정 제60조에 의거해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스탁의 취재 결과 앤트그룹 母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상하이 증권거래소로 부터 앤트그룹 A주의 상장이 중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바바측은 핀테크 규제환경 변화로 인해 상장자격이 충족되지 않았을 가능성 때문에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 공모청약 자금 일괄 환급 = 홍콩증시 당국도 앤트그룹 상장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더스탁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앤트그룹 H주의 홍콩증시 상장 중단에 따라, 공모청약된 금액은 11월4일과 11월6일 1차 환급이 진행되고 이후 2차 환급이 진행된다.

# 앤트그룹 과학혁신판 상장이란? =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더스탁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앤트그룹은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으로 상장을 진행했었다. 2019년 3월부터 시행된 과학기술혁신판은 성장형 벤처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코스닥, 미국의 나스닥과 유사한 형태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90년 시행된 허가제 상장방식인 메인보드와 2019년부터 시범적으로 등록제로 시행된 과학기술혁신판 상장방식이 있다. 과학기술 혁신판은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상장요건을 완화시켜 까다로운 상장요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해외 상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행된 것"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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