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유니콘’ 야놀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구축" IPO출사표...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
상태바
‘유니콘’ 야놀자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구축" IPO출사표...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11.23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야놀자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최대 여가 플랫폼으로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이 점쳐지는 비상장사) 반열에 오른 '야놀자'가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던졌다. 야놀자 측은 IPO를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및 여가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다. 야놀자는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통해 상장과 관련된 일정과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야놀자는 해외공모 가능성을 고려해 외국계 증권사 선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야놀자가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을 당시 모건스탠리가 함께 했었기 때문에 해외 물량 비중이 늘어나게 경우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단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등으로부터 1억8000만달러(2128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면서 몸값도 껑충 뛰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이에 앞서 시리즈A 100억원, 시리즈B 210억원, 2018년 1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중심 사업인 숙박을 넘어 여가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였다. 이번에 시리즈D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부킹홀딩스와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부킹홀딩스는 부킹닷컴 등 6개 브랜드를 통해 2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 여행업체다.

야놀자는 200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이다. 전 세계 100만개 이상의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과 제휴를 맺고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 시트립, 일본 라쿠텐, 싱가포르 아고다 등과 협력을 시작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숙박을 중심으로 레저, 외식, 교통 등 여가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동남아에서는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해 최다 직영 및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이같은 슈퍼앱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엔 클라우드에 기반한 '호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운영 솔루션 ‘Y FLUX’를 출시했다. ‘Y FLUX’는 자동화된 객실관리 시스템(PMS), 사물인터넷(IoT)센서, 야놀자 키오스크, 야놀자 벤딩머신 등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PMS의 경우 완전 자동화된 객실관리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Manual process 감소에 따른 인력 운영 효율화 및 무결점 운영이 가능하고, 오버부킹 등 운영상의 Human error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야놀자 앱과의 예약정보 연동 기반으로 한 셀프 체크인 및 현장결제 지원 기능이 있다. 기존 체크인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한 것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3월 이후 지난 8월까지 판매량이 월평균 6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에서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비대면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액 2450억원에 영업손실 101억원을 냈다. 글로벌 사업다각화를 통해 전년대비 매출액은 2배가량 늘었고, 적자폭은 대폭 줄였다. 최대주주는 지분 41.6%를 소유한 이수진 대표를 비롯한 특수 관계인이다. 이수진 대표뿐 아니라 KT, 싱가포르투자청(GIC), 부킹홀딩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기타 주주들의 지분율은 35~40% 정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