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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르’ 마스크 씨앤투스성진 내달 코스닥 입성…MB필터 기술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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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르’ 마스크 씨앤투스성진 내달 코스닥 입성…MB필터 기술보유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1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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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전문 회사 씨앤투스성진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회사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착수했다.

씨앤투스성진은 160만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모집으로 기관투자자에는 80%인 128만주가, 나머지는 청약으로 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6,000~3만 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416억원에서 512억원이다. 다음달 12~1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19~20일 받는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상장예정일은 1월 28일.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및 필터제조 업체로 2003년 설립됐다. 고성능 멜트블로운(MB)을 직접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보건용 및 산업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진공청소기·자동차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HEPA 에어필터를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마스크 제조에 뛰어든 업체가 많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신규진입 업체들은 핵심소재인 MB필터를 구매해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는 반면 씨앤투스성진은 MB자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MB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방사기술 및 고성능 정전 챠징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부터 필터∙마스크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효율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MB의 품질 향상과 생산 및 공급물량, 최종적으로 공급단가의 안정화를 통해 위기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할수 있다”면서 “MB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경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규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씨앤투스성진은 ‘아에르(AER)’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에르’ 상표로 출시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는 자체 생산한 MB원단이 적용됐으며, 높은 안정성과 숨쉬기 편한 마스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7년 29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75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161억원까지 올라섰다. 수익성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수율개선과 매출증대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씨앤투스성진은 올해 3분기 549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익률이 무려 47.3%에 달한다. 그간 OEM 중심이었던 마스크 제조사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에르’ 중심으로 재편된 영향이다.

씨앤투스성진은 글로벌 시장도 적극적으로 노크하고 있다. FDA, CE, 할랄 등의 글로벌 인증을 완료하고 마스크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에르’의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 MB원단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필터 시장에 진출해 성장동력을 다각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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