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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유일에너테크, 상장예심 통과…작년 영업이익 114억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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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유일에너테크, 상장예심 통과…작년 영업이익 114억원 ‘흑자전환’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12.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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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에너테크 2차전지 노칭장비. 출처=회사 홈페이지
〈유일에너테크 2차전지 노칭장비. 출처=회사 홈페이지〉

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유일에너테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17일 통과했다. 회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다.

유일에너테크는 신영증권과 손잡고 241만52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주는 상장예정주식 수(1060만주)의 22.7% 수준이다.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업체로 전기차배터리, ESS, 태양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주로 친환경 연료전지의 제조장비를 주력분야로 삼고 있다. 2차전지는 생산공정별로 나누면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으로 구분된다. 유일에너테크의 주력제품은 2차전지 조립공정 중에서 노칭공정과 스태킹기기다. 노칭공정은 적절한 형태로 극판에 그리드를 형성해 재단하는 것이고, 스태킹기기는 노칭된 단위 극판에 양극과 음극을 일정한 수량과 두께로 쌓는 장비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팩 조립공정 장비사업도 하고 있다.

회사는 노칭기의 속도를 높여 고객사인 배터리제조사의 생산효율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 처음으로 150spm(strokes per minute)급 고속 노칭기를 국내 제조사에 독점납품한 데 이어 2016년에는 180spm급 고속 노칭기를 공급했다. 현재는 240spm급 고속 노칭기를 양산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고속화에 따른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양산 속도(240spm)을 구현했으며, 유일에너테크만의 특화된 Feeding 방식과 제어 Control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일에너테크는 중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제56회 무역의날 산업통상자원부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 300만불 수출탑 수상에서 불과 6년만에 수출액이 10배 늘어난 것이다.

2차전지는 글로벌 친환경 추세와 맞물린 전기차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설비투자에 수조원씩 쏟아붓고 있다. 일본의 후지경제는 2035년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9년 대비 7·4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일에너테크도 증가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경기도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 연면적 920평 규모 신사옥을 준공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실적은 대폭 늘어났다. 2018년 17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연결기준 470억원으로 16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9억원 적자에서 1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대주주는 정연길 대표이사로 지난해 말 기준 5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2차전지 장비 분야에서 십 수년간 몸담아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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