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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상장 ‘와이더플래닛’,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상단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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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상장 ‘와이더플래닛’,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상단 넘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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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더플래닛 홈페이지 갈무리〉
〈와이더플래닛 홈페이지 갈무리〉

내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와이더플래닛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2000원~1만5000원) 최상단을 6.7% 초과한 가격이다.

소비 행태∙기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 와이더플래닛(대표이사 구교식)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29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핑거(1453대 1)에 육박한 기록이다. 기관 신청수량의 99.86%(가격 미제시 1.56% 포함)가 밴드 최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을 써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은 91.56%에 달했다. 총 신청수량에 대한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9.59%다. 기간은 1개월 확약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와이더플래닛이 구축한 방대한 소비 행태∙기호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및 신규 사업의 성과를 제고하는 데이터 테크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많은 기업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마케팅∙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약 10여년간 데이터와 플랫폼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4,300만 명의 개인 비(非)식별 소비 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확보한 빅데이터 규모는 3.8PB(페타바이트)에 이르고, 매달 분석하는 페이지 뷰만 해도 2100억개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후에는 마케팅에 좀 더 집중할 계획으로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16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량 신주모집이기 때문에 제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번 IPO를 계기로 사업영역을 B2B에서 B2C로 넓힐 예정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메타 큐레이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은 대표적인 B2B사업으로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사업은 한국을 기반으로 미국 및 일본, 중국의 3각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서 글로벌 현지 애드테크 기업 및 현지 대행사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면서 “향후 구축형보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확장성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24시간 운영 및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받는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와이더플래닛 구교식 대표이사는 “당사는 여행과 금융, 패션 등 모든 영역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개인화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바로 제공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밝히고,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 인프라에 기반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데이터 테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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