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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망 SW기업이 찜한 AI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헌트'...시드투자 22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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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망 SW기업이 찜한 AI데이터 플랫폼 '데이터헌트'...시드투자 22억원 유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2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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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AI 기반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 데이터헌트(Datahunt)가 최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로부터 22억원 규모의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다.

피스컬노트 팀황(Tim Hwang) 대표는 “피스컬노트는 AI 기반 법률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만큼 높은 정확도의 원시 데이터 분석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데이터헌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AI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헌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가격경쟁력과 정확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AI 모델의 SaaS 구독 서비스와 비정형 데이터 수집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헌트는 한앤컴퍼니에서 사모펀드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뉴욕 시티뱅크에서 M&A업무를 했던 김태헌 대표가 설립해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헌트의 AI 기술 특징은 데이터 처리에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인공지능이 전처리한 데이터를 사람이 검수하고 결과물을 다시 한번 인공지능이 후처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AI개발업체들이 데이터 라벨링, 바운딩 등 데이터 가공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해 정확성이 떨어진 것과는 달리, 데이터헌트는 AI와 사람을 거치는 검증단계를 통해 효율성은 올리고 리소스는 감소시켰다.

이러한 기술 차별성으로 데이터헌트는 지난 한 해 동안 NHN 이미지 검색 서비스, 위메프 패션 상품 속성 추출 및 이미지 라벨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KAIST,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약 127만건에 달하는 데이터와 약 403만개의 라벨을 구축했다.

데이터헌트 관계자는 더스탁에 “데이터헌트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어노테이션(annotation, 주석달기)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 속 객체들을 형태에 맞게 2D 바운딩 박스, 폴리곤, 직육면체 등으로 지정하고 분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사용성을 높인 작업 툴과 각각의 단계에 최적화된 UI/UX 를 작업자들에게 제공하여 타사 대비 최대 44% 작업 및 검수 시간이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를 단행한 피스컬노트는 AI 기반 법률 및 정책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90% 이상의 정확도로 법안 통과 여부를 예측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피스컬노트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4년에는 CNN이 발표한 ‘세상을 바꿀 10대 스타트업’에도 선정됐으며 2016년 포브스는 황 대표를 '30세 이하 유망주 30인'으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기술 선구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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