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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전자가격표시기 사업 순항…지난해 4분기에만 5,500억원 수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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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전자가격표시기 사업 순항…지난해 4분기에만 5,500억원 수주 확보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2.0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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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사 홈페이지
〈사진=회사 홈페이지〉

2일 코스피에 입성한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248070)의 전자가격표시기(ELS)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자사 ESL 제품에 대한 수주를 5,500억원가량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 유럽 내 대형 유통업체 2곳 및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ESL 제품 ‘뉴튼(Newton)’을 향후 3년 간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럽지역 전체 수주금액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자사 ESL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SL은 전자종이(E-paper)에 판매가격, 할인정보, 재고현황 등 상품정보를 표시하는 솔루션이다. 종이가격표를 대체해 실시간으로 가격변경 등 제품에 관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시간과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장관리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이며, 스마트팩토리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산으로 공장에서 대차 이동 정보, 작업 지도서, 창고 재고 관리 등에 ESL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18년 5682억원에서 2025년 2조7188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25.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국내시장은 연평균 31.6% 성장해 2025년 1,183억원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솔루엠은 ESL의 설계와 제조, 유통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ESL 글로벌 톱3 업체 중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국내와 북미 시장을 넘어 단기간 내 글로벌 ESL 시장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은 올해 ESL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호 ESL 사업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 신선제품 반짝 세일 등 오프라인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ESL 채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당사 신제품인 뉴튼(Newton)의 업계 최고 업데이트 속도, 최장 배터리 시간과 같은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의 장점이 글로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형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유통업체, 헬스앤뷰티(H&B) 및 패션 스토어 등 다양한 리테일과 유통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루엠은 지난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1만7000원)를 대폭 상회하는 2만9150원에 마감되면서 시가총액 1조 2391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종가 기준 7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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