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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80억 투자 유치… “생산설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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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80억 투자 유치… “생산설비 확충”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2.0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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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맥주 제조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Amazing Brewing Company, 이하 어메이징)는 최근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어메이징의 누적 투자액은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어메이징에 신규 투자를 유치한 투자사로는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라이트하우스 등이 있으며 알토스와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어메이징은 이번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2019년 이천에 준공한 제1브루어리를 증설하고 최신형 캔포장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어메이징은 이천 부지 내에 제2브루어리 신설을 시작해 2022년까지 연간 650만리터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와 동시에,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자동화와 품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지금까지 어메이징은 ‘성수동 핫 플레이스’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어메이징이 갖고 있던 외식업체 이미지를 넘어 맥주 전문 제조 및 유통 채널을 갖춘 ‘맥주 제조 스타트업’ 이라는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회사 SNS
출처= 회사 SNS

어메이징은 서울숲 라거, 노을 페일에일 등으로 유명한 수제 맥주 제조 스타트업이다. 2016년 성수동에 위치한 브루어리에서 시작한 어메이징은 오프라인 매장과 맥주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수제맥주 중에서도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영미식 에일맥주로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어메이징이 주력하는 수제맥주 분야는 최근 52년 만에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사업에 있어 긍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어메이징 김태경 대표는 일찍이 종량세 개정을 위한 TF팀장을 맡아 이를 선구적으로 이루어 낸 인물이다. 그만큼 어메이징은 종량세로 전환된 주류 사업 환경에 준비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더불어 일본 불매운동과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족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어메이징 관계자는 더스탁에 “어메이징에서 생산되는 수제맥주는 Year-round Beer (연중생산), Seasonal Beer (한정 생산), Collaborations (콜라보 맥주) 등 풍미와 계절, 목넘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제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164억원에서 2019년 8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최근 4~5년간 매년 20~30%씩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오는 2024년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맥주시장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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