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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가치 기반 의료 플랫폼 기업 '시그니파이헬스' 뉴욕증시 상장 ... 퇴원율은 높이고, 재입원율은 낮추는 병원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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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가치 기반 의료 플랫폼 기업 '시그니파이헬스' 뉴욕증시 상장 ... 퇴원율은 높이고, 재입원율은 낮추는 병원 서비스 제공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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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파이헬스 뉴욕증시 상장 세레모니사진 출처: 시그니파이헬스 블로그
시그니파이헬스 뉴욕증시 상장 세레모니
사진 출처: 시그니파이헬스 블로그

가치 기반 의료 프로그램 제공 기업 시그니파이헬스(Signify Health, Inc., NYSE: SGFY)가 뉴욕증시 상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1일, 회사는 2,350만 주를 1주당 24달러에 상장하여 5억 6,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성공했다. 상장 당일, 1주당 32달러에 거래가 시작되어 17일 37.01달러에 마감되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84.4억 달러를 넘었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가 주요 주간사를 맡았다.

시그니파이헬스는 전국에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들의 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건강 보험사, 의료 공급자, 일반 기업, 바이오제약 회사, 보험 가입자 등이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한다. 시그니파이헬스의 가치 기반 의료는 치료, 수술 등의 금전적인 가치를 따지는 가격 기반 지불 형식이 아닌 환자 건강상태 결과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다. 의료 공급자업자들은 의료 서비스의 질과 결과를 기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조정하고, 건강 플랜 과 헬스케어 단체의 위험을 관리하고 치료예후 향상을 위한 방법과 도구 등을 제공하면서, 비용 절감을 보조한다.

가정 내 건강 평가(IHE) 서비스를 받는 모습 사진 회사 측 제공
가정 내 건강 평가(IHE) 서비스를 받는 모습 사진 회사 측 제공

시그니파이헬스는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에피소드(episode) 기반 지불 모델과 홈 건강 평가(“IHEs”)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피소드 기반 지불 모델은 환자의 질병치료, 수술 등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한데 묶는 것이다. IHEs는 의료진이 가정에 방문하여 건강보험 가입자들에게 진단 등 의료행위를 하는 서비스다.

시그니파이헬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의 플랫폼은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자들이 가치 기반 지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돕고 있다”라며 “이와함께, 의료시설 중심의 케어 서비스 보다는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면서, 가치 기반 지불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은 낮추면서 환자의 건강상태가 향상되도록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그니파이헬스는 대형 국가 조직부터 소규모 지역 사보험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의료 보험 47개'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천 개의 의료기구 업체와 바이오제약 기업들 역시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중이다. 시그니파이헬스는 IHE 진행 횟수를 2015년 39만 회에서 2019년 110만 회로 늘렸으며, 회사가 관리하는 케어 에피소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시그니파이헬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가치 기반 보험 프로그램이 다룰 수 있는 시장의 규모는 3,000억 달러에 이르며, 7,900만 명의 회원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보험과 미국 공적 보험 메딕에이드(Medicaid)에 가입되어 있다. 시그니파이헬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보험활용에 있어 병원 재입원율, 불리한 상황, 환자 참여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우리와 같은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또한 비용 분석, 케어 재설계 등의 서비스도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니파이헬스는 2019년 에피소드 기반 치료 프로그램인 BPCI를 통해 퇴원율을 15% 증가시켰으며 재입원율은 10% 감소시켰다. 

시그니파이헬스는 2019년 9개월간 3억 6,8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0년 9개월에는 4억 1,71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9개월 동안 57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냈으나, 2020년 같은 기간 84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성공했다. 2019년 9개월의 순손실은 2,050만 달러, 2020년 9개월간에는 전년 대비 줄어든 1,52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시그니파이헬스 CEO 카일 암브레스터(Kyle Armbrester)사진 회사 측 제공
시그니파이헬스 CEO 카일 암브레스터(Kyle Armbrester)사진 회사 측 제공

시그니파이헬스의 CEO는 카일 암브레스터(Kyle Armbrester)가 맡고 있다. 앞서 그는 아테나헬스(athenahealth)에서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를 맡았으며, 전략 및 기업 개발 부사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멘토 네트워크(The Mentor Network), 파렉셀 인터내셔날(Parexel International)에서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티븐 세네프(Steven Senneff)가 이 회사의 사장 겸 최고 재무 및 행정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레메디파트너스(Remedy Partners)와 디지털오션(DigitalOcean, Inc.)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담당한 바 있으며 더불어 코티비티(Cotiviti)에서 최고 운영 책임자를 비롯한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세네프는 퍼듀 대학교에서 MBA를, 크랜너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데이빗 피에르(David Pierre)가 최고 운영 책임자로 있다. 어드밴스 헬스(Advance Health)의 최고 운영 책임자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이 회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시그니파이헬스로 재탄생했다. 그는 서너(Cerner Corporation)에서 부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병원 운영과 소아과 등 다양한 사업부를 이끌었다. 피에르는 시카고 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서던메소디스트대학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수료했다.

회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는 조쉬 빌더(Josh Builder)가 역임 중이다. 그는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에서 임대차 최고기술생산책임자를, 소울사이클(Soulcycle)의 최고기술책임자를 담당했다. 또한, 더 오차드(The Orchard)에서 최고기술책임자 등 맡았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 정보, 의사결정 시스템, 그리고 금융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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