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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에이조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추진…기술특례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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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에이조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추진…기술특례 등 검토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2.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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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플랫폼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조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3일 관련업계 따르면 에이조스바이오는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 등 상장준비에 착수했다. 상장 방식은 성장성 특례나 기술특례 등 여러가지 트랙을 검토 중이다.

에이조스바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업체로 2016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에는 메디코젬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사명을 에이조스바이오로 바꿨다. 신재민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화학 박사 출신으로 한효과학기술원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스비사이언스 등에 몸담은 바 있다. 2019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AI 신약개발업체 신테카바이오에서 주요 자문 역할을 맡은 이력도 있다.

회사는 첨단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통합분석 솔루션과 함께 신약개발용 인공지능 모델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여러 제약 기업들과 다양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에이조스바이오는 AI 플랫폼을 통해 5개의 면역 항암신약 파이프라인과 코로나19를 포함해 2개의 면역계 질환 약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면역 활성 유도 치료 물질에 대해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하고,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또한 신경계 및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 등으로도 AI 플랫폼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투자해 실탄도 확보했다.

AI 신약개발 유효물질 발굴 프로세스. 이미지=에이조스바이오
〈AI 신약개발 유효물질 발굴 프로세스. 이미지=에이조스바이오〉

면역항암제 진단 및 개발 플랫폼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정밀의료의 발전으로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 진단과 개발이 항암 치료에서 중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에이조스바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환자의 신생항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굴하고 이 신생항원을 사용한 면역항암제 진단과 개발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임상진입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신약개발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40.8% 성장해 오는 2024년 14억3,4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이조스바이오는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 있다.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을 추진 중인 코스피 상장사 센트럴인사이트(구 청호컴넷)가 최근 2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달 9일 납입이 완료되면 센트럴인사이트는 에이조스바이오의 지분 27.85%를 확보하게 된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에이조스바이오의 기업공개와 신약개발을 전폭적인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조스바이오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임상성과 및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차별화된 AI플랫폼과 신약개발기술을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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