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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엔시스’, 4월 상장 목표 공모 착수…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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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엔시스’, 4월 상장 목표 공모 착수…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억원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3.0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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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검사장비 전문기업 엔시스(대표이사 진기수)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4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엔시스는 상장을 위해 23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163만주)과 구주매출(67만주)이 병행되는 구조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5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최대 37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브이원텍과 엠플러스가 선정됐다.

엔시스는 충청남도 천안에 소재한 기업으로 2006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2차전지 제품군의 매출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7년 32.33%에서 2019년 69.22%까지 올라섰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77.21%를 차지하고 있다.

비전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잡아내는 장치다. 2차전지 검사 장비는 다양한 전방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용도에 따라 맞춤형 검사 기능을 필요로 하며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 엔시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비전검사장비 제조와 관련된 자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LED광학계 조명과 2.5D 광학계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 등 독보적인 머신비전검사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엔시스는 10년 이상의 업력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LED 광학계 조명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영상처리 기술과 작은 불량유형도 별도의 전처리 알고리즘을 통하여 불량을 극대화해 검출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또 2D 광학계를 활용하여 3D광학계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엔시스는 전극공정에서 모듈 및 Pack공정까지 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모든 공정 단계 별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엔시스는 비전검사장비 제조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88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동반되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한 이후 지난해 3분기에는 누적 73억원까지 올라섰다. 회사는 향후에도 2차전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에 따라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 및 시설에 적극 투자해 비전검사장비(vision test tool)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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