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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기반 AI 신약개발 ‘팜캐드’… “내년 상반기 IPO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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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기반 AI 신약개발 ‘팜캐드’… “내년 상반기 IPO 도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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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물레이터 시연 영상 캡처,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 파물레이터 시연 영상 캡처, 출처= 회사 홈페이지

양자역학 기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팜캐드(pharmcadd)가 내년 상반기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캐드는 인공지능 기술과 분자동역학, 양자물리학을 접목해 자체개발한 인실리코 종합 약물개발 플랫폼(In-silico Drug Design Platform)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설립 2년 만에 투자금 250억원을 모으면서 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업계 따르면 팜캐드는 1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KTB네트워크,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KB증권, 산은캐피탈,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휴온스, 삼양홀딩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팜캐드는 설립 2년 만에 누적 투자 250억원을 달성했다.

팜캐드 관계자는 “휴온스, 원자력의학원, 카이노젠, 아이진 등과의 협업으로 얻어진 실험 검증 데이터와 일부 비임상 결과들을 올해안에 발표하고,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다양한 연구 부문에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파뮬레이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팜캐드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9년에 설립됐다. AI, 물리학, 화학,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분석) 기술을 결합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보유하고 있다. 팜캐드는 자체 신약개발(NOAC: 혈액항응고제) 뿐 아니라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항암제, mRNA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파뮬레이터는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뒤 가상 충돌데이터, 양자역학 수준에서의 계산은 물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독성실험까지 수행해준다. 약 16만 종류의 단백질 정보와 7억개의 저분자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접 약물을 만들어 실험하지 않고도 AI가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제안해 화합물의 물리학적·화학적 성질을 예측해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러한 파뮬레이터는 기존의 약물 발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고, 신약으로의 성공확률이 높은 새로운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인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여하여, 머크, 일라이 릴리 등의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뮬레이터 기술을 활용한 신약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팜캐드는 파뮬레이터를 활용하여 안정성과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한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아이진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실험 중인 백신은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화이자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한 mRNA 백신으로, 팜캐드의 AI 기술을 활용해 mRNA 서열을 최적화해 개발 중이다.

팜캐드 관계자는 더스탁에 “혁신적인 AI 플랫폼 파뮬레이터를 활용하면 몇 분 안에 아미노산 서열만을 기반으로 단백질의 복잡한 3D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며 “특히 데이터 및 설정의 검색 및 수정을 자동화하여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분자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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