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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추진 신약개발 기업 ‘큐라클’ … RCPS 보통주 전환 등 상장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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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추진 신약개발 기업 ‘큐라클’ … RCPS 보통주 전환 등 상장채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0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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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진 = 회사 홈페이지
큐라클바이오 파이프라인 적응증. 사진 = 회사 홈페이지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 상장준비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삼성증권과 손잡고 213만3333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통상 심사기간은 45영업일이 소요되지만 최근 거래소가 기술 특례상장제도에 대한 평가항목을 구체화하는 등 심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어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큐라클은 세계 최초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DB : 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플랫폼 SOLVADYS® (Solve of Vascular Dysfunction)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업체로,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해 기술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큐라클은 지난해 12월 1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자본금을 확충하는 한편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채로 인식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상당량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자본을 튼튼히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59.6억원 수준으로 전년 약 303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대신 자본은 마이너스 148억원에서 67억원 수준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산은캐피탈(365,432주)에서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를 제외하고 전환상환우선주 전부가 보통주로 전환됐다”면서 “현재 미전환 전환상환우선주는 전환상환우선주부채로 분류되어 재무상태표에 부채로 계상돼 있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했다. 범용성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인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관의 노화 및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 만성 대사질환, 암과 관련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 ‘CU06-RE’로 큐라클이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 망막부종,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을 주요 적응증으로, 미 FDA로부터 임상 1상 IND까지 승인받은 상태다. ‘CU06-RE’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탁월한 효력을 확인했고, 동물모델에서 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VEGF로 인해 유발되는 연관 질환 외에도 혈관 손상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고, 경구용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치료제 대비 강점이다. 회사는 향후 급성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및 항암제 병용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시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프라인 중 임상단계가 가장 빠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은 최근 국내 임상 2a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회사 측은 알부민뇨가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5개 병원에서 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치료제(CU01-1001)를 투여한 당뇨병성 환자에게 사구체 여과율(eGFR)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말 후기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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