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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대세…시리즈A 유치 리코 ”기업 폐기물 통합관리로 ESG 경영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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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대세…시리즈A 유치 리코 ”기업 폐기물 통합관리로 ESG 경영 도울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0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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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업비트 관리 솔루션,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 업비트 관리 솔루션, 출처= 회사 홈페이지

기후 변화에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일상을 파괴하면서 ESG가 기업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기업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보기 힘든 비재무적 개념으로, 과거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있어 소외된 부분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이윤 추구만이 목적이 될 수 없는 시대에 ESG는 기업의 생존 필수 요소이자 소비자와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ESG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ESG 투자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달러(1경5029조원)에서 2020년 40조5000억달러(4경5765조원)로 8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국민연금도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ESG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2012년 49억달러(5조5300억원)에서 2019년 255억달러(28조7600억원)로 5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형 통합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업박스’를 서비스하는 리코는 3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SG 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와 친환경적인 처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D3쥬빌리파트너스, 그리고 기존 투자자인 스파크랩이 참여했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기업들의 폐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달 메쉬코리아 사업총괄과 카플랫 대표를 역임한 전광일 부대표를 영입, 업박스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물류 인프라 확장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리코는 자체 폐기물 관리 소프트웨어 ‘UpBox(업박스)’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 처리 및 자원 순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순환 전문기업이다. 업박스를 이용하는 기업 및 사업주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폐기물의 양과 탄소 배출량 등의 환경 기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박스 서비스는 지난 2019년 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 만에 GS리테일, 신세계푸드, 리솜리조트, CJ푸드빌, 아워홈, 한화호텔&리조트 등 600여 개 이상의 B2B 고객사를 확보했다. 리코는 고객사와 협력해 꾸준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들의 탄소 발자국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업박스를 활용,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신선 먹거리 전용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퇴비로 만들어 거래처 농장에 무상 공급했다. 지난해 3월에는 롯데면세점이 화장품 브랜드 키엘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 리코는 관계사인 두비원을 통해 퇴비를 생산하고 숲 조성에 활용할 퇴비를 운반·전달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박스는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총 1.4만 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2.2만 kg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박스 서비스를 이용해본 기업 관계자는 더스탁에 “합리적인 단가와 정확한 배출량 산정으로 비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며 “또한 앱으로 실시간 모든 사업장의 배출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관리가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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