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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3초 견적 서비스 ‘하우스텝’…홈퍼니싱 열풍 타고 대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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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3초 견적 서비스 ‘하우스텝’…홈퍼니싱 열풍 타고 대규모 투자 유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0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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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우스텝 시공 사진, 출처= 회사 SNS
사진= 하우스텝 시공 사진, 출처= 회사 SNS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9조 1000억원에서 2016년 28조 4000억원으로 6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41조 500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세에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이사를 해야만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한다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이사 여부와 상관없이 인테리어 리모델링이 문화처럼 유행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가 좀처럼 걷히지 않는 만큼 올해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스타트업 ‘하우스텝’이 110억의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하우스텝의 이번 투자유치는 2019년 시리즈 A 이후 약 2년만이며, 누적 투자금액은 140억 원에 달한다.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기존 투자사를 포함해 모두 3곳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가 새로 참여했고 시리즈 A에 투자했던 ‘SV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출범한 하우스텝은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 플랫폼이다. 도배, 마루, 창호, 욕실 등 개별 인테리어 총 9가지 시공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면 하우스텝에 등록된 시공자가 하우스텝이 선별한 자재를 가지고 설치해준다.

상대적으로 표준화가 어려운 인테리어업에서 하우스텝은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적극 개발, 도입하여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견적을 볼 수 있는 ‘3초 견적’, 현금결제를 선호하는 업계의 관행을 탈피하고 도입한 ‘카드결제’, 강남역 인근 120평 규모의 ‘오프라인 쇼룸’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우스텝의 성장은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매출액은 118억 원으로 2019년 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시공 건수는 2019년 대비 68% 늘었다. 쇼룸 방문 고객도 크게 늘어 쇼룸 방문 수가 2019년 대비 214%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우스텝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고객 경험(UX)의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시스템 개발과 컨텐츠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정적인 시공 품질확보를 위해 하자 전담팀을 별도 운영하고, 양질의 파트너를 확보하는 활동에도 공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B2B 사업도 확대하는 한편, IT 기술을 활용해 물류 및 운영의 통합 관리와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우스텝을 통해 인테리어를 바꾼 고객은 더스탁에 “보통 인테리어 업체랑 계약을 하면 자재를 바꾸기 어려운데 하우스텝은 제가 확정을 하기 전까지 모바일로 계속 바꿀 수 있어서 편했다”며 “시공 당일엔 반장님이 직접 전화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짚어 주셨고 뒷처리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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