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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中온라인 식료품 업체 미스프레쉬, 美 증시 상장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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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中온라인 식료품 업체 미스프레쉬, 美 증시 상장 기대감 솔솔~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4.0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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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스프레쉬 웹사이트
사진 출처: 미스프레쉬 웹사이트

중국 온라인 식료품 전자상거래 회사 미스프레쉬 이커머스(MissFresh Ecommerce Co.)가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 중이다. 미스프레쉬는 올해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는 온라인 유통업체로 지난해 12월에는 3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지난 7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스프레쉬가 최소 5억 달러(약 5,605억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현재 고문들과 협력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상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규모 및 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업계 관계자는 미스프레쉬가 목표 자금 규모로 10억 달러(약 1조1,210억원)까지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장 이슈에 앞서 여러 투자기관이 미스프레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펀드 라운드를 통해 4억 5,000만 달러(504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해당 라운드에는 골드만삭스, 텐센트 홀딩스, 타이거 글로벌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해 7월에 있었던 시리즈 F 라운드에서 4억 9,500만 달러(5,549억원)을 조달했는데, 앞서 언급했던 골드만삭스, 텐센트 홀딩스, 타이거 글로벌이 후속투자를 단행했고, ICBC와 아부다비 캐피탈 그룹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스프레쉬는 지역 정부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칭다오 정부와 연계된 투자 기업 칭다오 궈신(Qingdao Guoxin)과 칭다오 지방 자치제 가이던스 펀드(Qingdao Municipality Guidance Fund) 등으로부터 약 3억 달러(약 3,363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함께 투자에 참여한 선샤인 벤처 캐피탈(Sunshine Venture Capital)의 의장 장 쯔강(Zhang Zhigang)은 미스프레쉬에 대해 “큰 규모, 새로운 모델, 그리고 강력한 생산력을 지닌 고유한 사업”이라며 “외국 투자, 무역, 소비, 지역 금융 등을 고려했을 때 미스프레쉬가 칭다오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프레쉬는 해당 라운드를 통해 약 30억 달러(약 3조3,621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 배달하는 미스프레쉬가 다루는 식료품의 종류는 야채, 해산물, 과자, 조리된 음식을 포함하여 4,000개가 넘는다. 회사는 1,500개 이상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고객은 2,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스프레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0억 달러(약 15조6,898억원)라고 밝혔다.

미스프레쉬 앱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미스프레쉬 앱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코로나 대유행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때 고전했던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활기가 불었다. 자연스레 업계 내 경쟁에도 불이 붙었으며 미스프레쉬는 현재 나이스투안(Nice Tuan)과 딩동 마이차이(DingDong Maicai)와 같은 스타트업과 메이투안(Meituan), 핀둬둬(Pinduoduo, Inc.) 등의 전자상거래 거물이 운영하는 플랫폼과 경쟁 중이다.

한편, 지난 2월에 있었던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딩동마이차이 역시 미국 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상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스프레쉬와 마찬가지로 딩동마이차이는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으며, 최근 있었던 시리즈 D 펀드 라운드에서 약 7억 달러(약 7,84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라운드에는 세쿼이아 캐피탈 파이나,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제네럴 아틀란틱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중국내 신선 식품 전자상거래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장 분석가는 “해당 부문은 2020년 약 600억 달러(67조2,420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 약 1,938억 달러(약 217조1,9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동향에 대해 더스탁에 “현재 전자상거래 거물들이 현금을 태우는 사업 모델을 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곧 사업이 확장하면서 브랜드 효과가 발동되고, 소위 “팬(fan) 효과”가 일어나면 어느 기업이 손실을 수익으로 돌릴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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