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7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2위 ‘쿠콘’…일반 청약에도 14조원 뭉칫돈
상태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2위 ‘쿠콘’…일반 청약에도 14조원 뭉칫돈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21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28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쿠콘의 공모주 청약에 무려 14조원이 웃도는 뭉칫돈이 몰렸다. 청약 흥행으로 경쟁률은 1600대 1에 육박했다. 쿠콘이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선도 기업인만큼 핀테크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콘은 지난 19~2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전체 공모 주식수(161만2319주)의 25%인 40만3080주가 배정됐다. 대표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받았으며, 양일간 청약에는 6억4344만4300주가 접수돼 통합 경쟁률이 1596.32대 1을 기록했다.

쿠콘은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2위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12만8624주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58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이 총 17억9971만2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594.61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수량의 94.56%(가격 미제시 포함)가 확정 공모가인 4만5000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1000~4만원)를 돌파한 4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신청수량 대비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30.9%에 달했다.

2006년 설립된 쿠콘은 4차산업의 원유라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해 혁신기업에 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금융, 공공 등 500여개 기관과 글로벌 40여개국의 2000여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해 핵심경쟁력을 구축했다. 쿠콘은 국내 유일하게 글로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는 고객사의 상품에 연동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된다. API 상품은 개인 및 기업의 자산관리 서비스, 간편결제, 대금 수납, 대급 결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계좌 개설 및 대출 등 각종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 활용된다. 쿠콘은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운영 중이며, 금융기관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총 16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핀테크 상품이 많아질수록 쿠콘의 비즈니스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확대된다. 이 때문에 핀테크 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꼽힌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주요 고객사들의 핀테크 상품 수가 증가함에 따라 동사의 고객 당 API 이용 수가 33개를 기록해 전년대비 13개 증가했다”면서 “은행, 증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도입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쿠콘의 API 상품을 통해 얻고 있다. 2020년에는 특히 차량시세조회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이와 연동된 동사의 API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자체 전산센터(IDC) 구축 등 시설투자를 통한 서비스 역량 확충,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시장 친화적인 신상품 개발 및 기존 상품의 혁신적인 고도화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쿠콘은 2014년 일본 ERP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MJS와 합작법인인 MWI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데이터서비스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글로벌 정보서비스를 확대해 비즈니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