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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복 가능성 높인 '로제타엑소좀'...엑소좀 대량생산 기술로 세계 바이오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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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복 가능성 높인 '로제타엑소좀'...엑소좀 대량생산 기술로 세계 바이오와 '어깨 나란히'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4.2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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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롯 美·日·中·EU 특허 다수 등록
pixabay 사진
〈사진=픽사베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로제타엑소좀이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특허로 인해 암정복에 한걸음 다가가면서 세계 바이오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벤처업계 또한 로제타엑소좀을 주시하고 있다. 잇단 러브콜로 로제타엑소좀은 최근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이뤄진 프리(pre) 시리즈A 투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4억원에 달한다. 

로제타엑소좀은 이른바 ‘박테리아 엑소좀’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원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소좀'은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새로운 항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세포간 정보 전달체다.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인 3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다. 

로제타엑소좀은 이 분야의 선두 주자다. 인간유래 줄기세포가 아닌 미생물에서 엑소좀을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특정 마이크로 RNA가 없을 경우 암 세포가 증가하는 등 암과 신경 질환 등 여러 질환과의 관련성이 입증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로제타엑소좀은 이달 들어 2차례에 걸쳐 총 8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디에스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40여만 주를 발행했다.

로제타엑소좀은 엑소좀을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 엑소좀 구성 성분(단백질, 지질, 유전정보) 분석, 차세대 진단 기술 연구, 엑소좀 정제 및 분석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엑소좀으로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로제타엑소좀의 대주주는 고용송 교수며 2대주는 김광표 경희대 교수다. 기존 엑소좀의 한계는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점인데, 로제타엑소좀은 미생물을 활용해 한계를 극복해내고 있다.

로제타엑소좀 관계자는 더스탁에 "엑소좀은 나노 사이즈의 생체 입자여서 대량 생산을 하는데 그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당사에서 확보하고 있는 박테리아에서 엑소좀을 대량으로 분리 정제하여 고효율 저비용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로제타엑소좀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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