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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공모 도전 씨앤씨인터내셔널…”고객사 다변화로 글로벌 색조 ODM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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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공모 도전 씨앤씨인터내셔널…”고객사 다변화로 글로벌 색조 ODM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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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제품기획 및 제안 역량∙CAPA증설…고객사 다변화 나서
립∙아이에서 베이스메이크업으로 제품라인업 확대…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30%...바게닝파워로 높은 수익성도 확보
28~29일 수요예측…다음달 6~7일 청약

최대 700억 규모 공모에 도전하는 포인트메이크업 ODM 선도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28일부터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는 인디 뷰티에서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까지 커버하는 종합 글로벌 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성장전략을 앞세워 공모 흥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다음달 17일 코스닥 상장에 앞서 최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포인트메이크업 ODM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진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배은철 대표가 1997년 설립했다. 현재 립과 아이부문에 특화된 뷰티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중이며, 고객사에게 상품기획부터 개발, 생산, 품질관리 및 출하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전문가 그룹이 바탕이 된 선제적 제품기획 역량, 원천기술과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관리 역량에 기반한 뛰어난 제품 품질, 다양한 고객사를 거치면서 확보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ODM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무엇보다 뷰티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제품을 먼저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하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회사다. 고객사의 주문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OEM이나 다른 ODM 회사와 달리, 신제품의 기획영역을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기획력은 R&D 역량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회사는 제품 소재부터 색감까지 직접 연구해 밀착성, 발색, 발림성, 방수 등 다양한 제형을 자유롭게 융합해 세상에 없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개발된 ‘깎아 쓰는 젤 펜슬 기술’은 소규모 아이라이너 펜슬 기업이었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레이어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16년에는 아이브로우 타투 팩을, 이듬해에는 에어리 벨벳 제형 틴트를 개발했으며, 2019년에는 립퐁듀 제형을 연이어 내놨다.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쌓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해물질, 중금속 검사 실시, 업계최초 X-ray 장비 도입 등 제약수준에 준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4대 브랜드 로레알, 에스티로더, 코티, LVMH(Dior, GIVENCHY, SEPHORA)의 Audit검사를 통과했다.

핵심 경쟁력이 고객사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등 국내외 많은 브랜드들과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셀레브리티 브랜드 ‘레어뷰티(Rare Beauty)’를 비롯해 많은 신규 고객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무려 30%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색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매출액 896억원에 영업이익 144억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경쟁 우위를 통해 바게닝 파워를 확보한 덕분에 17%에 가까운 이익률도 기록했다.

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
〈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

회사는 상장 이후 다양한 베이스메이크업으로 제품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확장한 CAPA를 기반으로 고객사 다변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넘버원 색조화장품 종합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1월에는 용인에 신공장 그린카운티를 준공했다. 기존에 확보한 다양한 제형에 관한 원천기술을 적용해 베이스메이크업과 프레스티지 제품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인디뷰티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기존의 매스 및 인디뷰티 고객사 외에 추가적인 인디뷰티 고객사와 프레스티지 고객사를 확보해 펀더멘털을 확고히 할 생각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국내 최초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제품 생산기지가 될 그린카운티 준공으로 CAPA는 총 1.7억 개의 CAPA를 확보했다. 앞으로 용인 공장 증축과 상해공장 CAPA 확대 등으로 설비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며, 이로써 2022년 연간 생산 CAPA는 2.8억개로 2020년 대비 2.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회사는 상해공장과 용인공장을 기반으로 기존에 진출한 동남아 및 동북아 시장을 넘어 미국시장과 이슬람권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각 지역별로 해외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나라별 할랄 인증, FDA OTC 인증 등을 받으며 점차적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장을 위해 148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3만5000~4만7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518억~703억원이다.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6일과 7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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