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1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휠체어 문턱 낮춘 착한기업 '토도웍스'...SK그룹 등에 업고 '훨훨'
상태바
휠체어 문턱 낮춘 착한기업 '토도웍스'...SK그룹 등에 업고 '훨훨'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4.30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동휠체어 고충 접하며 사업 개시..휠체어에 IoT 접한 명인

 

토도웍스의 대표 휠체어 상품
토도웍스의 대표 휠체어 상품

SK그룹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확보한 토도웍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를 전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제품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른바 수동휠체어 파워 어시스트라고 부린다. 이 제품은 가장 작고 가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이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SK그룹의 지원 아래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토도웍스는 30일 더스탁에 "시리즈 A를 통해 여러 기관으로부터 이미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다시 20억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착한 기업으로 소문난 토도웍스에는 누가 투자를 했을까. 바로 SK 임직원들이 직접 선택했다. 이른바 착한 기업에 돈쭐내자는 임팩트 투자다. 

SK뿐만이 아니다. 임팩트 전문 투자사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도 토도웍스를 찜했다. 디쓰리쥬빌리외에 당시 크레비스파트너스-라인자산운용도 투자를 유치하며 총 2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토도웍스의 성장가능성은 바로 가격과 품질이다. 기존의 자동식 휠체어는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부피도 커서 일반 승용차에 실을 엄두가 안난다. 토도웍스가 만든 전동식 휠체어는 일단 접이식이다. 승용차에 넣기도 쉽고 이동하기 편한 장점이 바로 강점이다. 

가격도 부담이 없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사명으로 176만원 정가로 책정했다. 다른 휠체어 가격의 1/5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176만원이면 장애인, 노약자들이 이동의 자유를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싸고 유용한 제품으로 이동권을 확보해주는데 있어 착한 기업으로 소문이 난 이유다. 

토도웍스 관계자는 "한국에선 휠체어를 타는 사람에게 선입견이 있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편견을 깨는데 있어 공헌하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전동휠체어가 이러한 인식을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도웍스는 평범한 전동휠체어를 거부한다. 바로 휠체어 기본 기능에 집중하면서 사물인터넷과 같은 고감도 센서와 기술을 붙였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해 편의성과 위기상황 모면을 할때 유용하다. 속도, 감도를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전복될 가능성이 있을때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토도웍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사회적 약자가 당면하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독립성을 강조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드이 직접 경사, 험로, 방지턱을 맞설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물리적으로 휠체어를 지원하는데 넘어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있어 용기를 심어주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의 일환으로 토도웍스는 사업비를 투자받으면 어린이 휠체어 교육장을 만든다. 아직 미숙한 아이들의 장애 정도에 따라 맞춤식으로 교육을 해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어시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의 생활속에서 각종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이를 사회적으로 같이 해결해 나가는 구성원으로써 자리잡을 수 있게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