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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삼영에스앤씨, 화려한 신고식…고정밀 센서시장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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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삼영에스앤씨, 화려한 신고식…고정밀 센서시장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부각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5.2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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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센서 2세대 휴미칩. 3세대 제품은 오는 7월 양산을 개시한다. 사진=삼영에스앤씨
〈온습도센서 2세대 휴미칩. 3세대 제품은 오는 7월 양산을 개시한다. 사진=삼영에스앤씨〉

국내 유일의 친환경 센서기업 삼영에스앤씨가 ‘따상’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기후 변화, 친환경 자동차,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고정밀 고신뢰 센서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삼영에스앤씨는 코스닥 상장 첫 날인 21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시초가를 공모가(1만1000원)의 2배인 2만2000원에 형성했기 때문에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부터 열기를 내뿜었다. 장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상승해 상한가를 터치한 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1시 40분께 상한가에 안착했다.

개인이 302억원어치 사들였고, 종금과 은행,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3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과 외국인도 각각 52억원, 18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기관의무보유 확약분(30만7148주)까지 제외하면 166만7578주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수의 30%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삼영전자 변동준 회장과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 39.83%는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삼영에스앤씨는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했기 때문에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이 주어진다.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행사할 수 있다. 단 주관사로부터 배정받은 계좌에서 인출했거나, 타인에게서 양도받은 경우 권리 행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삼영에스앤씨는 공모규모는 크지 않지만 앞서 진행된 공모과정에서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수요예측에는 1549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신청수량 기준 99.51%(가격 미제시 7.24% 포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원 이상을 제시했고, 그 중 90.58%는 밴드 상단을 초과해 써내면서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62.39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SKIET의 1883에 근접한 수치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무려 23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3만1500주가 배정됐는데, 7억9322만9530주를 신청했다. 청약증거금은 4.36조원, 청약건수는 27만4147건으로 집계됐다.

2000년 설립된 삼영에스앤씨는 소재 합성에서부터 교정 및 양산까지 전 과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환경 센서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습도센서와 온습도센서, 먼지센서 및 센서모듈 등이다. 회사는 센서 기술을 칩형 온습도센서에 집약하고, 이것을 자동으로 고속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산업용 시장의 초기진입에 성공했고, 고객 맞춤형 온습도센서 칩과 그 응용 모듈을 공급하면서 매출처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고정밀∙고신뢰 센서시장은 의료, 가전, 자동차, 스마트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신뢰성 확보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고객별 요구사항에 정확히 대응하고 그에 맞춰 빠르게 교정,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영에스앤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KT, GE, 포드자동차, 하니웰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신규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선 주력제품인 휴미칩의 3세대 제품을 오는 7월부터 양산한다. 세계 최초의 백금(Pt) 박막 적용 칩형 온습도 센서다. 이어 자동차 유리나 냉장고 냉기 가림막 등에 적용되는 결로예지센서도 곧 양산을 개시한다. 습도계측장비 노점계 및 Cold Chain 용 NFC-Tag 개발 등도 완료했다.

박종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삼영에스앤씨는 글로벌 Top-tier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유일의 습도센서 Custom Calibration 고속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외 장기 우량고객을 통한 신제품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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