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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경쟁 후끈…VC 투자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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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경쟁 후끈…VC 투자도 활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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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푸드, 푸드테크 투자 협력 확대
쿠캣 더플랜잇 프래시코드 잇딴 투자유치로 해외 시장 공략 발판 마련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푸드테크(Foodtech)' 스타트업의 몸값이 뛰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 관련 대기업들이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제휴 협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도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 

#대기업, 푸드테크 모시기 경쟁=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지난 16일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등과 각각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들 업체와 손잡고 대체육 분야로 식량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체육은 환경파괴와 건강, 종교 등의 사유로 육류를 섭취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단백질 대체 공급원을 말한다.

HN노바텍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헴(Heme: 고기 맛을 내는 단백질 핵심 인자) 분자를 추출해 대체육 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로 대체육 원료 브랜드인 '마린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세계 최초 식물성 고기 슬라이스 특허를 확보한 대체육 제조 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에그플래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식량사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대기업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도 지난 15일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000만~1억원을 초기 투자한다. 특히 3개월간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친 뒤 성장 가능성있는 업체에게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적용해 과감하고 빠른 후속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식품전략기획실 산하에 사내벤처캐피탈격인 뉴프론티어팀을 신설하고 푸드테크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추진해왔다. 

롯데푸드를 비롯한 롯데그룹도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래 식음료, 대체 식재료 등 미래의 식음료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달 1기 신청을 마감하고 선발 기업을 심사를 진행중이다. 

#VC, 푸드테크 투자 활기=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대표 이문주)은 16일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LG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 9개사가 참여했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전세계에서 3,400만명이 이용하는 요리 동영상 채널 '쿠캣', 간편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이 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쿠캣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쿠캣마켓의 국내외 사업을 확장한다. 우선 새로운 제품 종목을 늘리고 쿠캣마켓의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체식품 스타트업 더플랜잇(대표 양재식)은 지난 3월 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순식물성 마요네즈나 계란을 대체하는 간식, 우유를 대체하는 음료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프리미엄 샐러드 배송 서비스 스타트업인 프레시코드(대표 정유석)도 비슷한 시기에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6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프코스팟’이라는 거점 배송지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샐러드를 집까지 배달해준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2500억달러(약 28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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