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동영상 홍수속 AI 영상편집기 개발 경쟁 치열… "누구나 10분이면 영상편집 뚝딱!"
상태바
동영상 홍수속 AI 영상편집기 개발 경쟁 치열… "누구나 10분이면 영상편집 뚝딱!"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25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영상 플랫폼 대중화로 숏폼 동영상 제작 수요 폭증
프리미어 파이널컷 등 기존 편집툴 사용 어려워 문제
보이저엑스 웨인힐스 빈즈소프트 등 AI 영상편집 개발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숏폼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편집 솔루션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유투브 시대에 개개인의 동영상 제작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기존 영상편집 툴로는 10분짜리 영상을 편집하는데도 평균 5~8시간이 걸리고 있어 초보자도 손쉽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갈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이저엑스·웨인힐스벤처스·빈즈소프트·에스엠시스템즈 등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들이 경쟁적으로 AI를 활용한 차세대 영상 편집 제작 툴의 개발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소프트에어 스타트업인 보이저엑스(대표 남세동)는 지난 22일 소프트벵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으로부터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보이저엑스는 타임라인 기반의 기존 영상편집 개념에서 탈피해 워드로 문서를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편집할 수 있는 AI기반의 영상편집기 '브루(Vrew)'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자 100명을 추가 채용해 브루 제품과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더스탁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인가, 시장성이 있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가를 중요한 투자요건으로 생각했다"며 "보이저엑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인힐스벤처스(대표 이수민)'도 혁신적인 영상편집 툴로 승부수를 던진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AI로 한 페이지 분량의 한글 텍스트 내용을 3~4분 만에 영상 콘텐츠 변환하는 'TTV(Time to Video)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TTV는 음성이나 텍스트를 해당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주고 요약된 키워드를 분석하여 이야기와 어울리는 이미지, 애니메이션, 효과음, 음원, 영상 등을 자체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자동 검색해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이 회사는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의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수민 웨인힐스벤처스 대표는 "기존에 AI 음성인식을 통한 STT(Speech to Text) 기술 관련 서비스들은 시장에 많이 출시되어 있으나, 저희처럼 방대한 양의 DB를 기반으로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 이상의 퀄리티 높은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대구 지역의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빈즈소프트(대표 이준택)'는 AI가 영상속 음성을 텍스트로 인식해 이를 기반으로 문서편집하 듯이 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튜브(A.I Tube)' 앱을 개발했다.  

아이튜브는 사용자들이 한글문서를 편집하듯 텍스트를 붙이거나 잘라내면 그에 연동된 영상까지 자동으로 편집되는 방식이어서 기존 영상 편집기들보다 6배 이상 빠르게 편집을 끝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튜브는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출시돼 있으며 조만간 애플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CCTV 관제센터 구축을 전문적으로 해온 '에스엠시스템즈(대표 이승환)'는 지난 5월 팬덤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컬처브릿지 사이다'의 운영사인 레토드(대표 김연희)와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AI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엠시스템즈는 또 보컬 홈트레이닝 플랫폼인 '티앤케이엔터테인먼트'와 AI 영상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엠시스템즈가 AI 숏폼 영상 생성기를 개발하고, 레토드와 티앤케이엔터테인먼트 등은 이를 기반으로 소속 아트스트와 팬들을 위한 숏품 영상들을 제작해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