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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모청약 열풍 잇는 ‘큐라클’… 10조 뭉칫돈 몰려 ‘경쟁률 154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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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모청약 열풍 잇는 ‘큐라클’… 10조 뭉칫돈 몰려 ‘경쟁률 1547대 1’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7.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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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근 큐라클 의장. 사진=큐라클
〈권영근 큐라클 의장. 사진=큐라클〉

3분기 공모주 청약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코스닥에 입성한 오비고는 일반청약에 6조원의 자금이 모여 경쟁률이 1,485대 1을 기록했다. 후속주자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반청약에 무려 32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높은 공모가격 탓에 경쟁률은 274.02대 1에 머물렀지만, 증거금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 SK바이오팜(30조9천899억원)을 넘어섰다.

이번엔 혈관 질환 신약 개발사 큐라클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14일 마무리된 큐라클의 일반청약에는 10조원을 웃도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1546.9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13만3333주를 공모 중이다. 앞서 기관투자자에 전체 공모물량의 75%인 160만주를 배정하기로 했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는 53만3333주에 대해 지난 13~14일 청약을 받았는데, 4억주 이상이 청약접수 됐다. 증거금 기준으로 일반투자자에 133억원정도를 모집하는데, 10.3조원가량의 자금이 모인 셈이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점도 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큐라클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회사인 NH투자증권에서 받았다. 최초 증권신고서를 지난달 15일 제출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두 곳의 증권사에 모두 청약이 가능했다. 삼성증권에 45만3333주가, NH투자증권에 8만주가 배정됐는데, 각각 1,554.98대 1과 1,501.1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큐라클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경쟁률이 1219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1,296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는데, 기관들은 신청물량의 100%(가격미제시 포함)를 밴드 최상단 가격(2만5,000원) 이상으로 적어냈다. 아울러 전체 신청수량의 7.23%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격은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도 500억원을 돌파했다.

큐라클은 혈관내피세포 신약 개발 플랫폼 ‘SOLVADYS®’를 앞세워 근본적인 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전세계 최초로 큐라클이 개발한 ‘SOLVADYS®’는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효과적인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 거쳐 기전 및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다중인자를 타깃하고 임상성공률 등을 높일 수 있다. 회사는 SOLVADYS®’를 기반으로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임상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공모흥행에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하반기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성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한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6-RE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임상 2b/3상 신청과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임상 2a상도 연내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CU06-RE는 신생혈관 억제제가 충족하지 못하는 효능을 개선하고 경증환자부터 중증환자까지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당뇨 황반부종 환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약물의 시장규모는 2025년 33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큐라클은 상장을 계기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사와 R&D센터를 통합하고 해외 임상개발팀을 구축하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기반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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