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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열풍 탄 맥스트, 상장 첫날 ‘따상’...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8%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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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열풍 탄 맥스트, 상장 첫날 ‘따상’...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8% 수준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07.2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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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트의 위치측위 기술 VPS. 사진=맥스트
〈맥스트의 위치측위 기술 VPS. 사진=맥스트〉

올해 IPO시장에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다. 상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메타버스 테크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후 공모가 대비 9배가량의 상승랠리를 펼쳤고, 이번엔 맥스트가 상장 첫날인 27일 따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따상 기록은 올해 9번째이며, 하반기 IPO 주자로는 처음이다.

맥스트는 27일 시초가 대비 9000원(30%) 급등한 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이른바 ‘따상’ (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5000) 2배 가격인 3만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장 마감까지 한치의 흔들림없이 상한가를 지켜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만6000여주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른 시간 상한가에 안착한 탓에 장 마감 무렵까지 700만주 이상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쌓이기도 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억원 이상, 기타법인이 5억원가까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6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맥스트의 인기는 공모과정에서도 예견됐다. 앞서 지난 12~1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무려 163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가격 미제시(1.40%)포함 전체 신청 수량의 96.41%를 확정 공모가인 1만5000원 이상으로 써냈다. 맥스트는 수요예측 흥행을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를 뛰어넘은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7대 1로 집계됐다.

이어 진행된 청약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경쟁률이 3381.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엔비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며, 균등 배정 시행 이후로는 최고 경쟁률이다. 증거금은 6조 3,410억원이 모였다. 균등방식에 일반청약 물량의 50%인 12만5,000주가 배정됐는데, 청약건수가 이를 돌파해 18만1461건을 기록했기 때문에 1주도 배정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당수 나왔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분(45만6300주)까지 제외하면 상장일부터 유통 가능한 물량은 239만2425주로 계산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약 853만3491주)의 약 28%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박재완 대표와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 30.12%(공모 후)는 2년간 보호예수 된다.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지만, 자발적으로 1년을 더 연장했다. 아울러 기타주주 중 현대차와 만도 그리고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2015 KIF-인터베스트 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 GlobalStar 투자조합 등은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 의무가 없지만, 각각 지분의 절반을 1개월간 의무보유하기로 약속했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 이후 증강현실(AR)기술 개발에만 매진해 온 AR기술 회사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AR 앱 개발 플랫폼(MAXST AR SDK)을 상용화했으며, 전세계 50개 국가, 1만2000개 이상의 개발사에 이를 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약 7000여개 앱이 출시됐다.

맥스트는 AR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통합 AR솔루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AR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대차,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부터는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AR 솔루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했다. 현재 60개 기업이 사용 중인데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스트가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메타버스 사업이다. 메타버스 사업은 AR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VPS(Visual Positioning Service) 원천 기술 등을 확보하고 AR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의 메타버스 산업이 게임, SNS,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가상현실에 기반을 두었다면, 맥스트는 이와 달리 현실 같은 가상공간을 뜻하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현실세계 XR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최근 전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맥스트는 AR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흐름을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스트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메타버스 작업반’에서도 중추 역할을 하며 K-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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