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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 셀/모듈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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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 셀/모듈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까
  • 한승재 애널리스트 / DB금융투자
  • 승인 2021.08.2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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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B금융투자
출처 = DB금융투자

# 7월말 이후 태양광 제품가격 반등세, 셀 모듈 반등 동반 
20년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6월 $29/kg을 고점으로 7월 말 26.8/kg까지 반락했으나 이달 18일 기준 $27.5/kg까지 재 반등했다.(PV insights 기준 4주간 2.6% 상승, PV infolink 기준 7월말 $26.3/kg 8/18 $26.5/kg) 

약 4주 동안의 전반적인 태양광 제품 가격 반등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셀 모듈 가격의 반등폭이다. 집계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노셀 모듈 기준 약 3~8%가 상승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폭을 상회했으며 웨이퍼 가격 상승 폭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20년 이후 지금까지 폴리실리콘 웨이퍼 급등 부담을 전혀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했던 것 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 Canadian Solar 2Q21 셀 모듈 수익성 급반등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진행한 Canadian Solar의 CSI Solar(셀/모듈 매출액 비중 약 70~80%) 사업 부문의 OPM은 1Q21 -7.6%→2Q21 1.3%로 급반등했다(GPM 13.1%). 

모듈 출하량이 1Q 3.1GW→2Q 3.7GW로 크게 증가한 것도 개선의 이유였지만, 중요한 것은 모듈 ASP 상승이었다. 출하량을 바탕으로 추정한 단순 ASP는 1Q $0.19/w→2Q $0.24/w로 26% 상승했으며 실적발표 당시에도 모듈 ASP 인상이 수익성 개선의 주 원인이었다고 언급되었다. 

2Q ASP $0.24/w는 COVID 19 쇼크로 ASP가 급락하기 시작했던 2Q20 $0.23/w이후 최고치다. Canadian Solar는 3Q21 GPM 가이던스 역시 소폭 상향했다.

# 폴리/웨이퍼가 하락하던지 or 셀 모듈 가격이 상승하던지 
PV insights spot 모듈/폴리실리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 모듈 가격 내 폴리실리콘 원가 비중은 지난 7월 기준 46%에 이르며 지난해 1월 18% 대비 폭등했다. 

원가 급등에도 불구 가격 전가를 거의 하지 못했던 셀/모듈 업체의 1H21 상반기 실적은 크게 둔화되며 적자를 시현했다(한화큐셀 셀 모듈 수익성 1Q20 11.5% 2Q21 11.6%). 지금의 원가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혹은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가지지 못한 셀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폴리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던지 셀 모듈 가격이 빠르게 반등해야만 한다.

지금은 태양광 설치 수요 호조가 계속되고 있기에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점진적인 가격 전가, 21년말 이후 상당한 증설이 예고되어 있는 폴리실리콘 공급 등 을 고려할 때 셀 모듈 수익성의 점진적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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