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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당신의 집 앞까지' 샐러드 배송 인기… 신바람 난 샐러드 구독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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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당신의 집 앞까지' 샐러드 배송 인기… 신바람 난 샐러드 구독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09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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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직장인 사이에서 간편건강식 샐러드 구독 인기
농촌경제연구원, 국내 샐러드 시장 지난해 첫 1조원 돌파
프레시코드, 카카오구독ON 입점, 카카오톡서 구독 가능
스윗밸런스·슬림쿡·파리바게트 등 샐러드 구독서비스 박차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젊은 직장인과 1인가구가 증가로 간편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시장'이 뜨고 있다. 

오프라인 샐러드 바 이용자 뿐만 아니라 신선한 샐러드 제품을 집이나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배송받아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야채의 구입과 손질, 보관, 조리 등의 번거로움을 해결해주고, 4계절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샐러드 시장 1조원 돌파= 국내 샐러드 시장의 급성장은 지표로 확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샐러드용 신선·편이 과일채소시장은 2018년 8894억원에서  2019년 9369억원, 2020년 1조1369억원으로 커졌다. 2010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샐러드 시장의 향후 성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채식인구와 구독경제 확산 지표도 양호하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지난 2008년 약15만명에서 2018년 약150만명으로 10배 정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강식 바람을 타고 채식 선호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국내 전체 구독경제 시장 규모(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도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의·식·주 전반에 걸쳐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과 서비스가 구독경제에 편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샐러드 구독시장 선전 경쟁=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코드, 스윗밸런스. 슬림쿡, 파리바게트 등의 샐러드 배송 푸드테크 업체들이 다양한 샐러드 서비스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샐러드 배송 스타트업인 '프레시코드(대표 정유석)'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 2000여개의 오프라인 배송거점인 '프코스팟'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이 샐러드 한개만 주문해도 배송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8월 기준 프레시코드의 회원수는 20만명, 샐러드 판매량은 200만개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누적 8만5000건이 구독경제로 서비스됐다. 하루 평균 출고량은 9000여개 정도이다.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32억3000만원으로 사업개시 후 분기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월매출로만 1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프레시코드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카카오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ON'에 입점함으로써 국민채팅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에서 프레시코드 샐러드 상품을 간편하게 정기구독할 수 있는 편리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유이경 이사는 더스탁에 "정기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프레시코드는 고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구독ON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프레시코드의 정기구독 상품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윗밸런스(공동대표 이운성·장지만)'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샐러드', 7가지 메뉴의 '데일리 샐러드', 체중 관리를 위한 '식단 관리 정기배송 샐러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식단은 일반적으로 2주와 4주 단위로 짜여 있는데, 하루 한끼 4주 동안 식단 관리 코스 가격이 16만7900원이다. 4주 코스는 하루 한 끼를 샐러드로 식사할 수 있도록 훈제오리, 연어, 새우, 돼지고기, 소고기, 닭가슴살, 콩불고기, 문어, 두부, 단호박이 주된 메뉴다. 

'슬림쿡(대표 고재현)'은 박나래, 강유미, 홍현희, 조세호, 전진 등 많은 셀럽들이 애용하는 다이어트 전문 도시락 업체이다. 슬림쿡은 현재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챗봇을 통한 1:1 맞춤상담 서비스를 통해 걸그룹 컴백 식단과 단백질 헬스 식단, 각종 샐러드 식단 등을 배송 서비스하고 있다. 슬림쿡은 2020년 매출이 전년도 대비 6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업계 평균대비 139% 높았다. 

한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지난해 10월 직영점 위주로 선보였던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이용자들은 인기 제품 4가지의 샐러드와 샌드위치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구독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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