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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밴드 최상단’ 확정…기관 경쟁률 1000대 1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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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밴드 최상단’ 확정…기관 경쟁률 1000대 1 넘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9.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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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제품들. 사진=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 제품들. 사진=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응용분야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대표이사 정현규)가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가격인 3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을 돌파했다.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와 기존의 히알루론산(HA) 제조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HA가공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고성장을 기록 중인데다,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바이오분야 사업다각화로 지속성장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383억원 수준으로 장외시장 보다 훨씬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4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이 중 67~75%인 93만8000~105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8~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양일간 1,37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220.15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8500~3만15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신청수량 기준 99.74%(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이 중 밴드 최상단을 훌쩍 넘은 3만5000원 이상을 신청한 물량은 77.54%(가격 미제시 포함)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7.8%로 집계됐따.

바이오플러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3만1500원으로 결정했다. 청약물량은 기관투자자에 72%인 100만8000주를, 일반청약에 25%인 35만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3%인 4만2000주가 우선배정된 상태다. 일반청약은 오는 13~14일 실시되는데,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 플랫폼 특허기술 ‘MDM Tech’다.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의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한 기술로, 회사는 이를 활용해 생체재료인 HA를 활용한 필러,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치열해진 국내시장에서 가격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품질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중국시장을 비롯해 유럽 일본 러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지역 다변화를 이뤄냈다. 프리미엄 필러로 인정받으면서 최근 5년간 연간 매출성장률 79%를 달성 중이다.

회사는 MDM Tech를 적용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신제품으로 개발 중인 것은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먹거리 분야로 바이오사업을 설정해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R&D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구축할 예정인데, 이를 위한 합자법인은 설립이 완료된 상태다.

이번 공모를 통해 427억원가량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시설투자의 경우 사무, 연구, 생산공간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통합사옥을 마련하는데 자금을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주력 제품인 HA필러와 유착방지제 공급 물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신규 아이템인 관절조직수복재와 방광염치료재도 추가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보톨리눔 톡신 분야의 진입과 바이오-프로틴 연구개발로의 확장을 위해 R&D 시설 및 공간의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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