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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만 IT매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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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만 IT매출 분석
  • 이승우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1.09.1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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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으로 YoY 모멘텀 둔화
출처 = 유진투자증권
출처 = 유진투자증권

# 대만 IT 8월 매출 확산되는 모멘텀 둔화세
대만 100개 주요 테크 기업들의 8월 매출은 1.474조 TWD(약 61.8조원)로 전년비 +3.4%, 전월비 +0.6%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메모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의 매출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YoY 증가율 모멘텀은 6개월 연속으로 둔화했다. 

TSMC의 8월 매출은 1,374억 TWD로 지난 6월의 1,485억 TWD에 이은 역대 2위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월비 10%증가했고, 전년비도 11.8%로 두자리수 증가를 지켜냈지만, 2019년 12월 이후 21개월 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수치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비 +20%)

대만 팹리스의 8월 매출은 7월 대비 3.6%증가하긴 했지만, YoY 모멘텀은 지난 6월 +82%를 피크로 2개월 연속 둔화됐다.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세와 핵심 재고 부족으로 인해 세트업체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PC ODM은 5개월 연속으로 전년비 (+)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아이폰과 애플워치 신모델 생산에도 불구하고 혼하이는 11개월 만에 YoY 역성장에 돌입했다. 

# PC ODM: 부품 공급 부족 + 일부 오더 둔화
PC ODM 매출은 여전히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 

5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동월 매출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PCB와 DDI 등 핵심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여전하다. 

IT 언론 매체 디지타임즈는 공급이 부족한 대부분의 부품은 내년 초까지 공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고, 일부 부품은 내년 하반기까지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부품 부족 이슈와 함께 수요에 대해서도 엇갈린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칩 업체들은 여전히 노트북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나, 업스트림 공급망 업체들은 기존의 PCB 공급 부족 이외에 섀시 등 일부 부품의 경우 오더가 줄어들고 있음을 들어 내년 1분기 노트북 수요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다.

# 메모리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
메모리 실적은 예상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현물가격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되었다는 점이다. 고정가격 대비 현물가격의 프리미엄도 9월을 기점으로 역프리미엄으로 전환 됨에 따라 4분기~내년 1분기까지 고정가격 하락은 어느새 컨센서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칩 메이커의 재고가 충분히 낮다는 점에서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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