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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수요예측 이어 청약도 1000대 1 돌파…27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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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수요예측 이어 청약도 1000대 1 돌파…27일 코스닥 입성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9.1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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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제품들. 사진=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 제품들. 사진=바이오플러스〉

오는 2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바이오플러스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했으며, 증거금은 6.65조원이 유입됐다.

14일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4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35만주를 대상으로 오늘(8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이틀간 총 4억2231만9650주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1206.6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6조 6,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관사 관계자는 “5개 기업의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이 겹쳐 투자금이 한정된 상황에서도 바이오플러스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바이오플러스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업 경쟁력 외에도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0대 1을 상회한 점과 공모가를 공격적으로 높이지 않은 점이 이번 청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신청수량의 99.74%(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2만8500~3만1500원)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접수했고, 3만50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도 77.54%(가격 미제시 포함)에 달했지만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가격인 3만15000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장외시장 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선인 의무인수 주식수까지 포함한 상장예정 주식 수(1391만746)와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4382억원 수준이다. 최근 6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장외시장 시가총액과는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등을 높여주는 플랫폼 특허기술 ‘MDM Tech’가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히알루론산(HA)을 활용한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MDM Tech의 적용처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중장기적 먹거리로는 바이오사업을 주목하고 있는데,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다.

바이오플러스는 해외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수출기업에 속한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과 영업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중국지역의 경우 하이난 자유무역지구에 미용성형 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R&D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를 주도할 합자법인은 이미 설립한 상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시장 여러 곳을 타깃해 매출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바이오플러스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선제적으로 타깃팅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면서 “매출지역 확대를 위해 현지화 강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중국 외에도 선제적 시장 진입을 위해 인도법인과 두바이 지사 설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일본이나 유럽 등에도 법인이나 지사 등의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정 공모가 기준 총 441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혁신 제품 개발 및 신사업∙신시장 확대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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