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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소비자 행동패턴 분석기업 ‘앰플리튜드’ 28일 나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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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소비자 행동패턴 분석기업 ‘앰플리튜드’ 28일 나스닥 상장
  • 박지아 기자
  • 승인 2021.09.2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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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월마트, 페이팔, 트위터 등이 1,200여개 기업 고객 확보
코로나19 반사익 ... 디지털 분석데이터 수요 급증에 매출 50% 이상 성장
월가, 시총 40억 달러 넘어설 것으로 전망

고객 행동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앰플리튜드(Amplitude, Nasdaq: AMPL)가 이달 28일 나스닥에 상장된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센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애플과 구글, 야후, 유튜브 등에 투자한 세쿼이아캐피털과  이베이와 우버 등에 투자한 벤치마크 등 굵지의 벤처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자들이다.

앰플리튜드는 사용자의 활동에 기반을 둔 행동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작년 한 해 동안 약 9,000억 개의 월별 행동 데이터를 수치화하였다. 여기에는 사용자 이탈이유와 구매 가능성 그리고 상호작용 예측을 통해 사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 분석 등이 담겨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ify)와 월마트, 페이팔, 트위터 등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현재 포츈100대 기업의 26%를 포함해 1,200여개 기업이 앰플리튜드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피어그룹은 구글 애널리틱스와 어도브의 익스페리언스 클라우드 등 거물급 서비스다.

회사측은 더스탁에"직관의 시대는 끝났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사용자의 행동과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최적화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앰플리튜드는 업계 최초로 디지털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분석 솔루션과 디지털 제품 또는 갬페인을 지능적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 시키는 추천 솔루션 그리고 고객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앰플리튜드의 고객 행동 예측 프로그램. 회사측 사진제공

2012년에 설립된 앰플리튜드는 지난해 5월 이후 기업가치가 4배 가량 높아져 40억 달러(한화 4조7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월가에서는 앰플리튜드가 나스닥 첫 거래에서 1주당 35달러 이상의 가격에 거래될 경우, 기업가치는 46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고객 행동기반 데이터 수요를 촉발시키며 앰플리튜드의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 2019년 매출은 6,8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앰플리튜드 매출은 1억달러를 넘겼다. 매출 총이익도 늘었다. 2019년 4,600만달러에서 2020년 7,200만 달러로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작년까지 2,000~3,000만달러 규모의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 상품은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나 있다. 2020년 기준 미국 성인들을 하루 평균 8시간 가량을 디지털 활동에 소비하고 있는데 앰플리튜드는 고객의 행동에 따라 구매실행 혹은 구매 이탈 가능성을 예측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자동적으로 제안하고 추천한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 기업은 웹 마케팅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 패치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결과를 도출하지만, 소비자의 행동기반 데이터가 아니라는 것에 한계가 있다. 반면, 우리는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류, 정규화하고, 정규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형, 행동형 쿼리를 제작해 개별 소비자에 최적화된 독점적인 행동 데이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직관의 시대는 끝났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이 엠플리튜드측 주장이다. "사용자의 특성과 실제 행동을 연결하는 데이터 전략은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지아 기자bpsnowball@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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