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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대'… 스포츠 미디어 산업 대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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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대'… 스포츠 미디어 산업 대변화 예고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2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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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탁구 농구 등 스포츠 중계 시스템에 AI 활용↑
3시간 걸리던 스포츠 하이라이트 편집도 3분만에 뚝딱!
리디아·픽셀스코프 등 자체 개발 기술로 시장 개척
네이버·NC, AI 프로야구 중계및 하이라이트 서비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인공지능(AI)의 끝은 어딘가?'

AI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AI 슈퍼컴이 바둑과 체스에서 인간 프로기사를 제치고, 자동차와 열차가 인간없이 AI로 자율주행되며, 서로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 AI번역기로 막힘없이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의 중계 영역에서도 AI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고가의 카메라 장비와 다수의 촬영, 중계, 편집 인력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AI 중계시스템으로 스포츠영상을 제작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스타트업 '리디아(대표 김영규)'는 이날 AI 영상 처리 기술을 적용한 농구 골 득점 영상 자동 하이라이트 서비스 '올코트(AllCourt)'를 출시했다.

리디아의 올코트는 카메라 시스템이 설치된 체육관에서 카메라와 연동하여 모든 골 득점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농구 득점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웹과 앱으로 제공한다.

이미 스포츠 현장에서 이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3대3농구연맹은 고양 스타필드의 3대3 전용 농구 코트인 '코트M'에 리디아의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여 현장에서 진행된 모든 경기들의 하이라이트를 추출해내고 있다. 또한 리디아는 숙명여고의 협조를 얻어 이 학교 농구부의 훈련 영상을 선수별로 데이터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3월 설립된 리디아는 이미지 프로세싱과 머신러닝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개발자들로 이뤄진 AI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김영규 대표는 학생 농구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유소년-엘리트 스포츠 시장을 초기 타겟 시장으로 택했다.  

김영규 리디아 대표는 이번 올코트 출시와 관련, "농구계의 다양한 곳에서 AllCourt는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 농구 중계 영상을 AI를 통해 자동으로 모든 공격 장면을 추출하는데까지 구현하였다"며 "향후 국내 농구 학생선수들의 스포츠 영상과 기록을 데이터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비전 전문기업 '픽셀스코프(대표 권기환)'는 지난 9일~10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2021 춘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의 주요경기를 자체 방송플랫폼은 '픽셀캐스트(Pixelcast)를 통해 유튜브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라이브 중계했다.

이 회사의 픽셀캐스트는 AI 기반의 방송용 고속 카메라 제어와 상황인지 기술, 볼과 선수 트랙킹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 중계 자동화 플랫폼이다. 단순한 영상중계 뿐만 아니라 경기별 선수별 영상까지 분석해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다. 탁구와 배드민턴, 테니스 등 좁은공간에서 벌어지는 네트 종목들에 최적화되어 있다.  

픽셀스코프는 지난 7월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과 2년간 10억원 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최대인기 프로스프츠 종목인 야구에서는 엔씨소프트(NC)와 네이버가 AI를 활용한 무인 중계를 주도하고있다. 

NC 스피치AI랩 산하 보이스컨버전팀과 음성합성팀은 야구 스포츠 캐스터를 흉내내 경기를 중계하는 중계체 AI 음성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AI음성기술과 달리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목소리에 감정을 넣어 실감나게 중계할 수 있다.

NC는 이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와 농구, e-스포츠 게임 등에 활영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도 AI로 현재 프로야구경기 하이라이트 장면과 전체 경기 영상을 빠르게 분석, 추출, 편집해 네이버 스포츠 플랫홈에 업로드하고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할때는 최소 30분에서 1시간 걸리던 작업이 AI 시스템 도입으로 3분 이내 처리된다. 특히 라이브 중계 도중에 홈런장면이나 골장면 등 명장면이 발생하면 경기 진행중이라도 3분 이내에 해당장면을 하이라이트 로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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