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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사설비 ‘트윔’, 11월 코스닥행…상반기 매출 95%∙영업이익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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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사설비 ‘트윔’, 11월 코스닥행…상반기 매출 95%∙영업이익 127%↑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1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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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금속검사기. 사진=트윔
〈AI 금속검사기. 사진=트윔〉

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기업 트윔(대표이사 정한섭)이 11월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AI 기반 머신비전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트윔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이어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22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7800~2만400원으로 공모가 밴드상단 기준 약 24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트윔은 머신비전 검사 및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 기반의 AI(인공지능) 검사기를 연구 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다. 자체 개발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AI 딥러닝 검사 소프트웨어인 MOAI(Machined vision Optimization based on AI)를 개발했으며, 이를 탑재한 AI 검사기 T-MEGA와 규칙기반(Rule-base )의 비전검사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트윔은 전체 인력의 82%가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높은 기술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머신비전이란 기계 시스템에 인간의 시각과 판단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카메라와 영상처리 장치 등을 통해 검사나 측정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제조 공정의 최종 제품을 검사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트윔은 설립초기 주로 공장자동화 및 장비제어에서 매출을 냈다. 이후에는 디스플레이향 규칙기반 머신비전이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올라섰으며, 최근에는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해 AI 기반 머신비전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AI 기반 머신비전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해당 사업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8년 1.9%에서 지난해 25.9%를 거쳐 올해 상반기 68.1%까지 증가했다.

규칙기반 머신비전은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산업이 플렉서블 OLED, 폴더블 OLED 등으로 진화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가 동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설립이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산업내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아울러 폼펙터의 변화에도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다만 규칙기반 머신비전의 경우 모든 규칙을 사전에 입력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생산품의 외형이 비정형적인 산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든 산업군내 검사기 도입이 가능한 AI 머신비전으로 사업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이유다.

트윔은 AI기술을 바탕으로 머신비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MOAI를 활용해 기존 방식인 육안 검사 또는 규칙기반으로 검사하기 까다로웠던 제품군의 결함도 포착이 가능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 금속,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AI 기반의 비전 검사기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업체가 더 많은 산업용 이미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된 신경망은 더 정확한 검출율을 보여주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트윔은 규칙기반 머신비전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기반 머신비전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선순환 구조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촬영이 까다로운 소재의 영상을 선명하게 확보하는 광학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통해 AI 기반 사업의 주요 요소기술인 신경망의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산업용 이미지 판독 특화 신경망을 사용과 함께 신경망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원가경쟁력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특히 비전 S/W, 광학 모듈, 장비 설계 및 제작을 통합해 AI 기반 비전 검사기 완성품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83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50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이다. 전년 동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 127% 증가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해 기술역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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