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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가 2만5000원 확정…김태욱 대표 등 구주매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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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가 2만5000원 확정…김태욱 대표 등 구주매출 취소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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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앤’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다. 이번 공모에서 구주 일부물량 처분에 나섰던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공동대표가 구주매출을 취소하면서 공모수량도 16%가량 축소됐다. 이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전체 공모주식수의 70.73%인 57만94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187곳의 참여했으며, 총 4407만4400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63.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가 3만9000~4만8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3만9000원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도록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이번 수요예측 후 구주매출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최대주주인 김태욱 대표와 2대주주인 김성현 대표는 이번 공모에서 각각 9만3300주와 6만5500주를 처분할 계획이었다. 구주매출 취소로 전체 공모주식수는 97만8000주에서 16%가량 줄어든 81만9200주로 감소됐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도 확정공모가 기준 205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앞선 관계자는 “대표이사들은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물량 15만8800주도 기존 물량과 동일한 2년 6개월의 자발적인 보호예수를 설정했다”면서 “이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출신 김태욱 대표가 설립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뷰티생활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 초기에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2016년 색조브랜드 롬앤을 론칭하면서 사업의 중심 축이 화장품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롬앤은 18~24세를 겨냥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데, 회사가 상품개발부터 소비자마케팅까지 전과정을 내부역량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타깃팅을 명확히 한데다 마케팅 측면에서 국가별 팬덤전략을 구사한 점도 성장세에 한몫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792억원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브랜드사 투자 및 협업, 코스메슈티컬, 기초, 색조 등 신규 화장품 브랜드 개발 및 론칭, 웨딩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뷰티 및 패션 플랫폼 확장 등에 사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터랙티브 브랜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공모주 일반청약을 오는 18~19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20만4800주를 대상으로 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공모 일정이 마무리되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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