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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규모 兆단위 ‘카카오페이’…기관 수요예측 돌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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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규모 兆단위 ‘카카오페이’…기관 수요예측 돌입 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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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앞서 두 차례 연기됐던 카카오페이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시작된다. 카카오페이 외에도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 3곳이 수요예측 대열에 합류하고, 4곳은 청약에 돌입한다. 공모일정을 마친 지아이텍과 차백신연구소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18~19일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수요예측∙ 아이패밀리SC 청약=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은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OEM 및 ODM 선도기업이다. 1987년 설립돼 34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럭셔리 핸드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권에서 30%의 점유율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 브랜드 마이클코스(Michael Kors), 코치(Coach),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 Burch), 마크 제이콥스(Mark Jacobs) 등이다.  고객사에 제조, 설비, 품질 등의 하드웨어 서비스와 기획, 소재, 디자인 개발 등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풀서비스 플랫폼 역량을 갖춘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35억원에 영업이익 434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와 67% 확대된 기록이다.

코스피를 상장 무대로 선택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총 837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최대 4009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5~26일 진행하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아이패밀리SC는 웨딩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뷰티생활 전문업체다.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인 가수 김태욱 씨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진행해 온 웨딩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16년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화장품 사업은 18~24세 타깃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이 성공을 거두면서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으로 성장했다. 롬앤은 H&B스토어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수출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콘텐츠 제작, 상품, 디자인, 마케팅 등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고, 여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산업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콘텐츠를 속도감있게 선보이는 전략으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면서 최근 실적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792억원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패밀리SC의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3만9000~4만8000원)의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3.1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19~20일 피코그램 수요예측∙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청약= 피코그램은 정수기 및 필터 전문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사업 영역이 필터 및 필터조립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후 냉온정수기까지 직접 제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정수기용 원터치 자가교체형 필터를 상용화해 필터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정수기 완제품의 경우 OEM 및 ODM 외에도 직수형 정수기 자체 브랜드인 '퓨리얼'을 통해 B2C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회사가 개발한 자가 교체형 필터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렌탈이 아닌 일시불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코그램은 현재 40여개국에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피코그램은 정수기 필터의 핵심소재인 카본블랙까지 개발하면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토털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피코그램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2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최대 125억원이다. 청약은 25~26일 상장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2005년 설립된 친환경 공정장비를 제조회사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는 가스, 분진 및 오폐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스크러버, 트랩, 백연제거장치 등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스크러버에서 주로 매출을 내고 있는데, 스크러버의 주요 전방시장은 반도체 시장이다. 스크러버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최근 친환경 흐름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무폐수 스크러버 제품이다. 무폐수 스크러버를 활용하면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용수 문제와 폐수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수처리장 건설 공사비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탄소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무폐수 스크러버는 현재 SK하이닉스에 공급 중인데,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24억원에 영업이익 73억원을 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20~21일 카카오페이 수요예측∙리파인 청약=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그룹의 핀테크 회사다.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해 독립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타사 대비 압도적인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자체 IT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했으며, 멤버십, 청구서, 송금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바로증권 인수를 마치고 증권업에 진출했으며, 디지털손해보험 자회서 설립도 추진 중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17년 5월 141만명에서 올해 7월 기준 1,987만명으로 약 14배 성장했다. 거래액 또한 2017년 2분기 기준 약 4,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약 24.5조원으로 61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민 메세징 앱이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와 같은 이동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카카오 계열사들은 이커머스, 모빌리티, 모바일 게임,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각 생태계 전반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총 17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만~9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조200억~1조530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5~26일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초다.

리파인은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로 출발한 회사로 국내 1위 권리조사 전문업체다. 프롭테크 회사 중 국내 1호 상장업체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보증 등의 금융상품에 권리조사사업무를 접목해 선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개선 및 비용절감이 가능하면서도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한 것이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는 전세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서비스, 담보대출 서비스 등이며 고객군 확대를 위해 B2C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 전세 대출 건수 증가 및 전세보증금액 상승에 따른 수수로 수입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42억원에 영업이익 202억원을 냈다.

리파인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기준 최대 1039억원을 공모한다. 지난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확정 공모가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청약은 KB증권에서 받는다.

#21일 지아이텍 상장=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그리고 디스플레이 공정에 핵심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주요제품은 2차전지 코팅공정 필수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 중 PR(감광액) 도포의 핵심제품인 '슬릿노즐'이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슬롯다이 분야의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내 슬롯다이 공급업체 중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의 생산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광폭형 슬롯다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납품까지 일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독보적인 초정밀 연마 기술을 기반으로 마모된 제품을 신규제품과 동일한 성능으로 회복시켜주는 Repair 서비스를 국내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공하면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상장 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수소전지∙MLCC∙반도체 장비 부품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해 매출볼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아이텍의 확정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를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68대 1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2,968.36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16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21~22일 지니너스 수요예측∙ 엔켐 청약=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산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이다. 분사한지 3년만으로 재무적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만큼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유전체 진단 기업 중 최고등급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NGS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CacnerSCAN(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이는 국내 최초다. 지니너스는 향후 암 진단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액체생검 진단서비스 기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혈액샘플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인 LiquidSCAN(리퀴드스캔)을 출시했는데,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신약개발시 바이오마커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일세포 분석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700~3만2200원으로 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준 최대 49464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27~28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엔켐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설립 이전 삼성SDI에서 전해액 개발에 참여했던 오정강 대표이사와 전문가들이 주축 인력인 회사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해액 및 전해액 첨가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별 전해액을 개발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중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전해액을 개발해내는 성과도 이뤘다.  여기에 양산까지 원스톱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객사 적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배터리 주요 거점인 4곳에 세계 최초로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는데, 2차전지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켐은 전해액 후발업체지만 설립 이후 연평균 성장률 67.8%(CAGR)를 기록하면서 대표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했다.

엔켐은 총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3만5000원으로 최대 792억원을 공모하는데, 수요예측을 오늘(18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22일 차백신연구소 상장= 차바이오텍 계열의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면역증강 플랫폼기술(Adjuvant platform)은 전세계에서 글락소미스클라인(GSK), 노바티스(Novartis) 등 소수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를 활용한 차세대 기술로 기존의 면역증가제보다 높은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백신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관련 S등급 특허를 획득했다. 면역증강제는 다양한 질환의 백신 및 면역치료제에 적용이 가능한만큼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회사는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현재까지 개발되지 못한 세계최초의 만성 B형간염 치료 백신,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항암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외에도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의 하단가격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으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06.23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증거금 2289억원이 유입돼 경쟁률이 42.1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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