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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의무보유 확약비율 70.4%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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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의무보유 확약비율 70.4% ‘역대급’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0.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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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1714대 1...오는 25~2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사진=카카오페이 홍보영상 갈무리
〈사진=카카오페이 홍보영상 갈무리〉

코스피 상장을 진행 중인 카카오페이의 공모주에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폭발했다. 경쟁률이 1700대 1을 웃돌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했고, 의무보유 확약신청비율이 70.4%로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일고 있는 빅테크 규제 강화 등의 이슈를 뚫고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1조5300억원,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에 이른다.

21일 카카오페이(대표이사 류영준)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를 9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1518조원이 주문 접수되면서 경쟁률이 1,71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가 6만~9만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가격 미제시(3.76%)를 포함할 경우 99.9%가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을 신청했다. 이 중 9만원을 초과해 신청한 비율은 32.48%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눈에 띄는 대목은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이다. 의무보유 확약은 공모물량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상장 후 일정기간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외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무려 70.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기관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은 해외 기관들도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기간은 1개월에서 6개월까지 기간이 다양하게 걸쳐 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26일 전체 공모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국민 생활금융을 지향하고 있는 회사는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단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다.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증거금 90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과 경쟁률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일반 청약자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이 가능한데, 한국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 등은 야간청약도 실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3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에 이른다. 2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33위권에 해당되는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 3,65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약 2,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일상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서비스로 플랫폼의 기반을 다진 후, 투자, 보험, 대출중개, 자산관리로 영역을 확장해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시너지를 일으키며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시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플랫폼의 기반 위에서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상생을 이끌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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