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기업인수목적 17호 스팩과 씨엔알리서치의 합병상장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됐다. 지난 9월30일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씨엔알리서치는 합병 절차를 매듭짓고 오는 12월 코스닥에 상장된다. 이달 2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진행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26.8628054이다.

1997년 국내 첫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설립된 씨엔알리서치는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NDA(New Drug Application, 신약허가신청)와 임상 4상까지 임상시험과 관련된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신약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온콜로지(Oncology, 종양학)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미래 성장 동력으로 IT솔루션과 글로벌 CRO 시장 진출을 뽑고 있다. 기존 IT솔루션을 허가용 임상시험도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내년 상반기 수익성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임상시험 플랫폼도 독자 개발해 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CDISC. 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s Consortium) 인증 데이터를 만들어 임상시험의 품질 향상과 시간단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는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1위를 2개 가지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CRO이고, 2020년 매출액 기준 국내 CRO 1위 기업이다. 임상시험에서 필수적인 IT솔루션 내재화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CDISC 기반의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20여년간의 임상시험 경험과 글로벌 CRO 연합체와의 제휴, 미국과 유럽 CRO 업무협약 등을 통해 향후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상장 후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