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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윔, 공모주 일반청약도 훈풍…증거금 기준 34억 모집에 7.6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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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윔, 공모주 일반청약도 훈풍…증거금 기준 34억 모집에 7.6조 몰려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0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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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윔
〈사진=트윔〉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인 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기업 트윔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웃돌았다. 최근 공모주 시장의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한데 트윔은 기관투자자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높은 투자열기를 확인한 셈이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검사장비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9일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트윔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22만주를 공모 중이다. 이 중 25%인 30만5000주를 대상으로 8~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양일간 청약 증거금이 7조6052억원 유입된 결과 경쟁률이 2266.8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 기준 34억원가량을 모집하는데 7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 셈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분위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요예측은 지난 2~3일 진행됐는데, 국내외 기관투자자 1627곳이 참여해 총 14억8901만4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627.3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1만7800~2만4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99.9%(가격 미제시 4.5% 포함)의 물량이 2만4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 중 97.9%가 밴드 최상단 가격을 초과한 가격에 주문이 접수됐을 정도로 기관들은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의무보유 신청물량은 9.2%를 기록했고 3개월 확약비중이 높았다.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는 2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트윔은 오는 11일 납입기일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31.47% 수준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기관의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비율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트윔은 인공지능 검사와 소프트웨어 개발, 설비 공급을 주로 영위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규칙(Rule) 기반 검사 서비스 '얼라인먼트 비전 시스템'과 AI(인공지능) 기반 검사 서비스인 'MOAI(Machine vision Optimization based on AI) 등이 있다.

트윔은 기존에는 디스플레이향 Rule 기반 머신비전에 매출이 집중됐으나, 광학기술과 산업용 이미지 판독에 특화된 AI 신경망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머신비전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AI 기반 머신비전은 복잡한 형태의 제품 불량을 잡아낼 수 있어 산업 확장성이 뛰어나다. 지난 2017년에는 회사의 실질적인 매출처가 1곳에 불과했지만, AI기반 머신비전 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40여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자동차 부품, 스마트폰, 2차전지, 반도체, 식음료, 섬유 등 분야도 다양하다.

회사는 MOAI를 탑재한 비전 검사 장비인 T-MEGA도 개발했다. 고객사 수요에 따라 MOAI 소프트웨어 단독으로 공급하거나 T-MEGA와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턴키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은 강력한 수주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 등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높은 기술 대응력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전체 인력의 82%가 연구개발 인력인데, 특히 높은 양산설비를 경험한 숙련된 엔지니어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외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양산물량을 수주해 AI 머신비전 시장에서 진입장벽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한섭 트윔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인공지능 비전 검사 솔루션 시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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