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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월 수출, 호조 그러나 둔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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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월 수출, 호조 그러나 둔화 가능성
  • 김연진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1.12.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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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진투자증권
출처 = 유진투자증권

# 한국 11월 수출 전년동기비 32.1 % 증가
한국 11월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11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32.1% 증가해 시장 예상치(27.9%)를 상회했다. 11월 수입은 역시 43.6% 증가하며 시장 예상(38.2%)을 상회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수출이 9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한 60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해 사상 최고치인 57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이 모두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수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30.9억달러로 이전 6개월 평균 27.9억달러 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 봐도 수출은 37.2%, 수입은 40.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 높은 글로벌 수요
11월 수출 선전의 원인은 크게 ①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와 ②단가 상승이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2척 등 수출로 선박수출은 전년동기비 237.5%, 2019년 동기비 347.0% 증가했다. 

또한 노트북 등 비대면 수요 둔화에도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에 따른 기업용 SSD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이 전년비 73.4%, 코로나19 이전 대비 82.8% 증가했다.

한편 유가 및 원자재 등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125.5%), 석유화학(63.0%), 철강제품(45.9%) 수출이 전년비 큰 폭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높은 원자재 단가를 수출가격으로 이전 한다는 것은 경제 회복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요 지역 수출도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도 중동(-10.1%)과 CIS(-10.0%)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수출이 전년비 32.8% 증가했는데 싱가포르(62.1%), 인도네시아(44.3%), 태국(35.4%) 등 아세안의 11월 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월말 대비 큰 폭 감소하고 베트남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288.4%)에도 방역조치가 소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수출은 2개월 연속 전년동기비 20%대 증가를 유지했으며 유럽 역시 코로나19 확산에도 1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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