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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정치의 계절' 도래…대목 만난 정치전문 스타트업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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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정치의 계절' 도래…대목 만난 정치전문 스타트업들 '주목'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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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후보와 정책,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 크게 증가
정치전문 스타트업들 모처럼 대목 만나 적극적 마케팅 활동
옥소폴리틱스, 정치전문 소셜미디어로 20억원 투자유치 성공
폴리그라운드, 정치인 주식종목 거래, 시가총액 1위 이재명
뉴웨이즈, 젊치인 육성 표방, 내년 지방선거 목표로 활동 박차
출처: 폴리그라운드
출처: 폴리그라운드

한국사회에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와 정책, 이슈 등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정치분야 스타트업들에겐 '대목 중의 대목'이 돌아온 셈이다.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와 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 젊은 동네 정치인을 키우는 '뉴웨이즈' 등이 사업을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치전문 소셜미디어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대표 유호현, 유찬현)'는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넥스트랜스&모카벤처스, 해시드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설립된 옥소폴리틱스는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를 모토로 다양한 개인의 견해를 모아 정치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정치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옥소폴리틱스는 말풍선 뉴스를 통해 뉴스의 핵심만을 전달하고, 나의 의견을 간단히 표출할 수 있는 OX 기능과 댓글과 채팅 기능 등을 통해 정치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정치인들과 정당이 시중 여론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 홍보도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기존 여론조사와 홍보채널의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옥소폴리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할 뿐아니라 데이터리포트 등의 유료 서비스의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다질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에 다양한 유저와 컨텐츠를 확보하여 성향별, 지역별, 분야별, 기능별로 정치적 소통과 교류, 토론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는 더스탁에 "쇼핑이나 콘텐츠 감상 같은 활동이 온라인화 되었듯, 정치를 온라인화 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 어떤 IT 기업도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며 "얼굴 붉히지 않고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며 자신의 의견을 정치적 의사결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정치의 온라인화가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정치IT 스타트업 '폴리그라운드(대표 서정호)'는 지난 7월부터 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폴리그라운드는 정치인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각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를 주가로 나타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치인 주가는 일종의 지지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시간 여론지표로 볼 수 있다.

거래 종목은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현직 국회의원이 중심이다. 그외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유승민, 추미애 등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3% 이상 지지율을 나타낸 정치인까지 포함해 총 325개 종목이다.

각 종목당 총 5만주가 동일하게 발행된다. 회원가입시 무료지급되는 투자머니(사이버머니) 1000만원을 활용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서비스 내 활동에 참여해 투자머니를 늘릴 수 있다. 

8일 현재 정치인별 종목주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만2800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만9700원으로 2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만 8500원 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리그라운드는 정치인별 종목투자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온라인 집회를 표방하는 '맞짱집회', 회원들의 투표로 특정종목을 하한가로 떨어트리는 '하한가운동', 회원들의 동의를 모아 유망 정치인을 상장할 수 있는 '신규상장' 등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형성과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경매방식 쇼핑몰인 '폴리몰'도 운영한다. 투자수익으로 늘어난 자산을 이용, 경매에 참여해 상품을 낙찰받는 방식이다. 폴리그라운드는 경매몰을 시작으로 향후 정치인 굿즈, 정치서적 판매 등 정치전문 쇼핑몰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정호 폴리그라운드 대표는 "폴리그라운드는 일상적이면서 실시간 정치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정치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정치증권거래소를 시작으로 시민의회, 정치인 후원 등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치적 효능감을 높이는 서비스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젊치인(젊은 정치인)' 양성을 표방하는 '뉴웨이즈(대표 박혜민)'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치분야 스타트업이다. 

뉴웨이즈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뛸 '젊치인'을 발굴, 육성하는 일종의 에이전시이자 매니지먼트 회사다. 출마 후보자를 발굴하고 검증 작업을 거쳐 정치상식을 교육하고 '캐스팅 매니저'와 연결한다. 캐스팅 매니저는 선거에 있어 필수적인 '지지조직'을 결성하는 데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뉴웨이즈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만40세 미만의 젊치인 비중을 전체 당선자의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동중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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