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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즈, 파킨슨 환자 보행지원기기 ‘스마트 글라스’ 개발… AR·AI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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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즈, 파킨슨 환자 보행지원기기 ‘스마트 글라스’ 개발… AR·AI 기술 적용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09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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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 . 사진=라온즈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 . 사진=라온즈〉

ICT 융합기술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문기업 라온즈(대표이사 신상용)가 파킨슨 환자 보행을 지원해주는 기기를 출시했다. AR(증강현실)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회사는 향후 기기의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온즈는 파킨슨 환자의 보행을 지원해주는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es)`를 상용화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환자의 외부 활동에 필요한 보행 지원 장치로 외부의 도움 없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지원기기다. 보행 패턴을 수집 분석하며 ‘보행 기능 향상’을 위해 시각적 패턴을 제공한다. ‘스마트 글라스’는 현재 해외 글로벌 유통기업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9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또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보행 지원용 보조기기에 스마트 안경 품목을 분류하고 신설했다. 이에 따라 라온즈의 `스마트 글라스`는 식약처로부터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는 도파민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의 증상완화제는 있지만 근본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6년 9만6,766명에서 지난해 11만 1,313명으로 5년 새 1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의 93%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경북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임상 연구 결과,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이동속도 및 보폭이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ee Through’ 형태의 양안 렌즈로 AI, 상황인지,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한 AR을 구현했으며, 카메라를 통한 안구의 미세한 떨림을 분석해 치매 진단도 가능하다. 향후 ‘노인성치매’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신상용 라온즈 대표이사는 “‘스마트 글라스’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돼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에 먼저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성치매’ 환자를 비롯해 물류, 헬스케어, 의류, 보안, 게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온즈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존 사업의 안전성 강화와 함께 AR 기반 파킨슨 환자 보행 지원기기 및 치매 조기진단 분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특례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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