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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 아낌없이 쓴다' VIB族 젊은부모 증가…키즈콘텐츠 투자·창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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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 아낌없이 쓴다' VIB族 젊은부모 증가…키즈콘텐츠 투자·창업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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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출생률 감소에도 자녀 1인에 대한 소비지출은 꾸준히 증가
VIB(Very Important Baby) 개념 확산속 사업 기회 잡은 키즈 산업
코코지, 핑크퐁·아기상어 등 인기캐릭터로 키즈 오디오 콘텐츠 제작
유아교육 콘첸츠 시나몬컴퍼니,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창의발레소예, AR 기술 활용한 키즈 발레교육 콘텐츠로 시장 공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최근 키즈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이 큰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신생아 출생률 감소로 국내 유아동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1명의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부모들,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어나면서 키즈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져가는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코지, 시나몬컴퍼니, 창의발레소예, 애기야가자 등 키즈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전문업체 '코코지(대표 박지희)'는 이날 60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TBT파트너스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DB산은캐피탈, 동아사이언스 등의 국내 투자사와 일본 제트벤처캐피탈(ZVC), 독일 팀글로벌, 중국 시노밸리벤처스 등이 코코지 투자에 참여했다.  

코코지는 배달앱 '요기요'를 공동 창업한 박지희씨가 2020년 11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유아동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영감을 주는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하에 키즈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코코지는 스마트스터디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어린이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하우스'를 출시했다. 코코지하우스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스마트스터디의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출시된 오디오 기기다. 이용자가 오디오 플레이어에 캐릭터를 꽂으면 동화와 동요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코코지는 앞으로 영어와 과학 등의 오디오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하반기에는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더스탁에 "처음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데서 출발했지만, 리서치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통한 청각 자극 등 여러가지 순기능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키즈교육 콘텐츠 스타트업인 '시나몬컴퍼니(대표 김희연)'가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았다.  

시나몬컴퍼니는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개발과 배급, 출판, 제작 등 다양한 유아교육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1억36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글로벌 키즈콘텐츠 '베이비버스'와 '토닥토닥 꼬모'의 한국 라이선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아 생활습관 월령 맞춤 프로그램인 '내친구 호비'와 명품 영어교육 브랜드 '바다나무', 롯데월드의 유아 놀이교육 브랜드 '로티프렌즈' 등의 IP를 확보하며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확장하고 있다.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의 이택훈 파트너는 더스탁에 "유아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과 SNS, IPTV 등 뉴미디어 채널의 확대로 꾸준하게 성장 중"이라며 "시나몬컴퍼니는 키즈 콘텐츠 사업 분야의 전문 경험을 갖춘 팀으로 향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어린이 놀이문화 교육콘텐츠 개발업체 '창의발레소예(대표 백향은)'도 지난 14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이끌어냈다.  

'창의발레소예'는 게임과 놀이를 통한 아동 심리 상담 및 신체 발달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세계명작동화를 발레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명작동화 스토리로 각색해 AR기술로 구현한 발레 학습용 'AR BOOK'과 TV 미러링을 통해 교사의 발레 지도에 따라 부모와 함께 따라하며 배우는 앱 '창의발레소예', 스크린에 키넥트 카메라를 연결해 실시간 합성 및 아바타로 발레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인터렉티브콘텐츠' 등을 서비스중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더스탁에 "창의발레소예는 VR, AR, 메타버스 등의 첨단 IT기술과 무용, 에듀 콘텐츠를 재미와 놀이로 묶어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국내 유일의 아동 교육 전문 스타트업"이라며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토대로 어린이놀이 문화 교육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키즈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대표 오세정)'는 지난 14일 서비스 런칭 후 1년반 만에 누적 회원수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여줬다. 올초 누적회원 수가 1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최소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1월초에는 교원, 메가스터디-윤민-마크 벤처투자조합 1호, 크립톤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애기야가자'는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키즈카페와 박물관 등 1만5000여곳을 큐레이션해주는 플랫폼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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