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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IPO 출격 오토앤…“차량 비포-애프터마켓 연계 비즈니스 모델 국내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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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IPO 출격 오토앤…“차량 비포-애프터마켓 연계 비즈니스 모델 국내유일”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2.01.06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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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 출발해 2012년 분사…완성차와 긴밀한 네트워크 지속
상품 2만개 취급∙제품 비포마켓에도 공급 ..."상품 소싱 능력∙제품 제조 및 브랜딩 역량 인정받아"
독자 개발 API 통해 다양한 플랫폼 확장 가능…금융∙주유소 등 제휴 추진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 발맞춰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도약 모색
최찬욱 오토앤 대표이사. 사진=오토앤
〈최찬욱 오토앤 대표이사. 사진=오토앤〉

국내 유일의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 ‘오토앤’이 새해 첫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상장기업 1호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오토앤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겨냥해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토앤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했다가 2012년 독립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다. 완성차가 판매된 이후 형성되는 시장과 완성차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특화해 현대차에서 분사했다. 현재 2만여 개의 상품과 다양한 커머스몰, 1만여 개의 장착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라이프 시장은 단순한 온∙오프라인 애프터마켓 중심에서, 제조사와 연계성이 강화된 O2O기반의 비포&애프터마켓의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데이터와 소비자의 니즈가 비포마켓의 표준제품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앤의 핵심경쟁력은 차량 개발과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비포마켓(Beformarket) 영역과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애프터마켓(Aftermarket) 영역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비포마켓은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완성차와 차량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군으로부터 형성되는 시장이며, 애프터마켓은 차량 구매 이후 소비되는 액세사리, 튜닝 제품, 부품 등의 시장을 말한다.

비포마켓과 애프터마켓과의 연계는 이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었지만, 이를 특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기업은 오토앤이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현재는 당연하게 완성차에 적용되어 있는 컵홀더, 에어컨,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이 과거에는 완성차에 적용되어 있지 않았고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고객이 구매해서 장착을 했다. 완성차 시장에서 이런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완성차에 적용한 사례들이 컵홀더/내비게이션 같은 것들이다. 이런 산업 생태계를 비즈니스화한 것이 오토앤의 사업모델이다. 먼저 애프터마켓 시장을 커머스 플랫폼화 시켰고, 여기서 판매된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가 검증된 애프터마켓 상품/서비스가 완성차에 적용시키는 것을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제품/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주요 사업은 크게 커머스 플랫폼과 제품/서비스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커머스 플랫폼 영역에서는 △자체 브랜드몰 △현대자동차그룹의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트럭몰 등을 오토앤이 운영해 매출을 낸다. 제품/서비스 플랫폼 영역은 신차 차량에 직접 적용되는 지급품 및 신차 옵션 등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킨다. 앞서 제네시스, EV6, 아이오닉, 캐스퍼 등의 신차에 지급품을 공급한 바 있다. 2020년 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제품/서비스 플랫폼 매출에서 75%를 냈고, 나머지 25%는 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오토앤은 애프터마켓에서 2만여개의 상품을 취급하면서 상품 소싱 역량을 구축했으며, 품질력을 인정받은 제품을 비포마켓에도 공급하면서 제조 및 브랜드 상용화 역량을 검증받았다. 특히 비포마켓 영역의 사업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이 중요한 요소인데, 오토앤은 신차 출시 전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애프터마켓 영역의 커머스를 완성차 제품에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을 실현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라 일부 매출이 이연되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해결되고 제네시스와 전기차, 캐스퍼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지급품 및 옵션 적용대상 차종이 확대되면서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앤은 신사업으로 △API를 활용한 오토앤 커머스 플랫폼 제휴 채널 확장 △일반 고객 대상 모카앱 개발 △IOT 기반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관리, 쇼핑, 예약 등 오픈 API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성차 외에도 은행∙금융 영역, 주유소 등 다양한 산업에 연계가 가능하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카앱은 6년 이상의 차량 연식을 가진 차주들을 타깃으로 하는 앱으로 전국 수리/장착 공임 비교, 최저가 상품 검색, DIY 장소 대여 등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은 차량에 설치되는 제품들을 앱과 연결하는 IoT 구독 서비스와 특정 목적 차량을 개발하는 목적형 차량 사업(PBV), 고객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영역이다. IoT, Big Data, AI가 접목된 기술로 초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향후 높은 활용성이 기대된다.

최찬욱 대표는 "오토앤은 창사 이래 지난 10년동안 소싱부터 제품개발, 커머스 플랫폼 역량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오며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사업 영역이 커질수록 이동 중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해결해 주는 오토앤 같은 업체가 모빌리티 라이프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을 하고 있어서 향후 오토앤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토앤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287만 7579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4,200~4,8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약 121억~약 138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541억~ 약 6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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