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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PO 애드바이오텍 “고역가 IgY항체기술 앞세워 글로벌 동물의약품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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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PO 애드바이오텍 “고역가 IgY항체기술 앞세워 글로벌 동물의약품시장 개척”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1.0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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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항체 IgY 기술로 진입장벽 구축…”경쟁사 대비 4~10배 높은 고역가 입증”
축우∙수산용 IgY제품 국내 1위…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성과 가시화
일본 교리츠제약∙글로벌 7위 동물의약품 기업과 파트너십…글로벌시장 진출 ‘맞손’
반려동물용∙인체용 항체의약품 진출 준비…미래 성장성 강화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 사진=애드바이오텍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 사진=애드바이오텍〉

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친환경 IgY 면역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향후에는 동물의약품 분야 IgY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인체용 IgY 개발도 본격화 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특이난황항체, IgY) 생산기술로 항체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친환경 제품인 IgY항체는 무엇보다 계란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내성 문제와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항생제나 백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애드바이오텍은 이종항체 IgY 기술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역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다른 회사 대비 4~10배 이상 높은 고역가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애드바이오텍의 IgY 기술은 반려동물과 인간까지 적용될 수 있는 항체의약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R&D 경쟁력과 대량생산 기술은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NDA 체결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1위이자 글로벌 동물의약품 회사인 교리츠제약은 애드바이오텍의 IgY 기술력을 인정해 지난 2018년 기존 계약업체를 바꿔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듬해에는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양사는 R&D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글로벌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 7위 수준의 동물의약품 회사와 NDA(기밀유지협약)를 맺고 미주 및 EU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조사들은 동물용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며, 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기존 백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병을 IgY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애드바이오텍의 현재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양식 새우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IgY 면역항체 제품이다. ‘송아지 설사병’ IgY 제품과 ‘새우 질병’ IgY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은 규모가 적은 탓에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송아지 사육과 새우 양식 시장의 규모가 큰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송아지 설사병과 양식 새우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핵심 지역으로 설정해 가장 먼저 집중해 온 곳으로 동물용 IgY 항체 의약품 수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은 2020년 8월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중국에서 제품 등록 및 현지 유통회사와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 등록된 애드바이오텍의 제품은 양돈 IgY 제품 2종, 축우 IgY 제품 2종, 새우 IgY 제품 1종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해외마케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인지도 확보와 매출확대를 위해 비대면 글로벌 런칭쇼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대리상과 수의사, 농가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런칭쇼에는 상시 접속자 수가 2500명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또 다른 글로벌 목표 시장은 세계 새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이다. 말레이시아에는 2020년 제품등록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태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최대 양식장인 Nukul Farm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고 베트남에도 제품등록 및 수출 계약을 완료하여 태국과 베트남을 합쳐 2022년 180톤, 2023년 22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남미 최대 새우 시장인 에콰도르에도 올해 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항체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항체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IgY를 인체용으로 개발 중이며, 반려동물 관련 IgY 제품과 새우 SHIV 및 틸라피아 TILV 질병 치료용 IgY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용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 의약품도 국내 A기업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축적된 항체 개발기술과 기존의 항체 배양 발효 설비를 이용하여 VHH(나노바디) 항체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scFv(미니항체) 기술 기반 인체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우리는 지금 친환경 IgY 항체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면서 “동물의약품 분야는 국내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 Capa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총 13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000~8,000원으로 95억~10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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